이준석 전대표의 주장이 일리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에서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 자체를 취소하면 오히려 민심의 역풍이 우려된다는 이준석 전대표의 지적은 매우 설득력 있습니다.
물론 사업의 책임자인 원장관으로서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터무니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이를 기회로 삼아 최근 민주당의 선동이나 괴담 유포와 연결지어서
사업 취소에 대해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시킨다는 작전도 가능은 하지만,
이런 지역사업 철회를 언급하는 강한 작전에는 역효과를 충분히 계산했어야 합니다.
이제 정치권은 전방위 총선 모드로 곧 들어갈텐데,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함에 있어 충분히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민심에 귀를 잘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고요.
지금 정부가 힘을 못 쓰는 것이 입법부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의 엄청난 위력 때문인데,
총선 레이스에 돌입하면 범여권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도 이낙연 전대표가 복귀하고,
조민 씨가 소송을 취하하는 등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힘쓰고 있습니다.
누가 더 시민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는 가, 즉 민심잡기를 위한 치열한 승부가 될 것입니다.
아직 민주당이 훨씬 더 보편적인 정당이고, 전국적 기반이 탄탄하고요.
이대로 큰 변화 없이 간다면 민주당이 다시 과반 정당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입법부 파워와 행정부 파워에서 과거에는 행정부 파워가 월등하다고만 다들 생각했지만,
지금 입법부 과반 의석 정당의 파워는 실로 상상초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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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 지도부는 이준석 전대표 측과 최대한 좋은 거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준석 전대표 측도 앞으로는 내부 총질은 자제해야 할 것이고요.
당의 총선 체제를 기점으로 더욱 크고 강력한 정당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습니다.
...... [2023-07-0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중앙일보
與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아닌 일시중단"…총선 민심 걱정했다
입력 2023.07.07 17:16
업데이트 2023.07.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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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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