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문제로 전세계가 떠들썩합니다.
미국 정부는 분명히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요즘 국제 사회에서 글로벌화가 쇠티하고, 강대국을 중심으로 동맹들의 블럭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래도 세계의 강대국들 중 그래도 미국이 가장 나은 나라라는 어떤 자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기대치를 미국 정부가 인식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미국 정부는 그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가치와 모범적 국가 이미지가 비교적 견고했다면,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 SNS와 대안 미디어의 성장 등으로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위상과 모범국가 이미지가 위협받고 있고
또 신흥 국가들의 발전으로 중국 등 국제 사회에서 다른 선택지가 늘어났고,
다른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고요.
20세기 미국이 가졌던 우월적 이미지나 가치가 요즘에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나치게 부추기는 모습도 그렇고
미국의 동맹이 아닌 타국가들을 지나치게 악마화하는 행태도 그렇고,
전쟁을 격화시키고 민간인 사상을 증대시킬 집속탄을 무리하게 사용하려는 모습도
그간 미국이 이룬 국제적 위상들, 미국이 내세웠던 가치들
국제 사회에서 미국이 가지는 더 나은 국가에 대한 세계인들의 믿음....
모두 깎아내리게 되는 행위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큰 실패 문제도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전쟁에서 지나치게 위험한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이번 집속탄 문제 또한
미국 정부는 자제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 현실적으로
어차피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금처럼 대대적으로 지원하지는 못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경제 문제 등으로 완전히 손을 떼야 할 수도 있고요.
어차피 곧
평화회담으로 가야 하는데, 그런 길 중간에 장애물을 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들을 이유도 없어야 할 것이고요.
미국 정부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 [2023-07-11]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