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곡물가가 급등하기 이전에 빠른 타협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백악관이 배후에서 빠르게 움직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 곡물가격이 폭등하면 결국 미국 경제도 간접적으로라도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이고
지금 취약한 상태의 세계 경제나 미국 경제가 버티지 못하고 도미노 물가 폭등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물가 상승은 다소 안정되었지만,
물가 지수를 집계하는 방식에 의한 문제인 것이고,
결국 지난 몇 년간 폭등한 물가가 그대로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나마 물가 상승이 주춤해진 상태에서 다시 물가와 공급망, 심지어 식량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면,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일부 국가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일부 국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식량 부족 사태는 전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과 긴박함을 백악관이 알아야 합니다.
그 동안 폭등했던 물가로도 이미 각국 시민들의 생활 수준이 많이 떨어져 있고,
세계적 대기업들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미국 내의 세계적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를 연이어 했던 것이 불과 얼마 전 일이고요.
지금 경제 상황이 여유가 없는 곳이 많을 것입니다.
정치와 외교는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것이고,
그 중심에 경제, 상업이 있다는 아주 일반적인 정치론이 더없이 중요해보이는 것이 요즘 국제 정치입니다.
부와 번영이 없는 국방, 안보는 무의미한 것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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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곡물협상 중단 사태에 대해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다급해서 저러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쟁 초기부터 곡물수출 카드를 만지작거린 것이 러시아이고,
전쟁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곡물 수출에 대해 접근했던 것이고,
그렇다면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이전에,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곡물 협상 중단을 한 것임이 분명할 것입니다.
애초부터 곡물 수출에 대해 아주 전략적으로 나왔던 것임을 파악한다면,
러시아 정부는 돈줄이 마르기 훨씬 이전에 곡물을 무기화하는 것이 작전이라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사태는 딱히 방도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전쟁 자체도 너무 오래 끌고 있고,
서로 마이너스 게임을 할 때는 확실히 기초 자원을 많이 쥔 쪽이 절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근본적 차원이 있는 것도 사실일 테고요.
최근 올해 말까지로 전쟁 시한을 언급한 것이 미국 측이라면,
이 참에 아예 전쟁을 마무리해 버리는 것도 일을 간단하게 하고,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 [2023-07-22]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YTN
우크라, '집속탄' 투하 vs 러시아, 나흘째 수출항 공격...곡물가 폭등 우려
조용성 (choys@ytn.co.kr)
2023년 07월 22일 06시 36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