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가 사실이라면, 그간 수사로 알려진 것과는 차이가 크네요. 결국
거액의 도박 빚에 의한 압박과 이혼 등이 막가파식 범죄의 결정적 요인이겠네요.
나머지는 넋두리 수준이고, 빚과 이혼 등에 의한 압박으로 발생하는 영향의 일부일 뿐인 것이고요.
범죄좌의 진술이니 심리 분석 같은 것에 의존했을 때
얼마나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불과한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고요.
큰 도박 빚이 있으니 압박감이 엄청났을 것입니다.
이혼도 심리적 타격이 컸던 것이고요...
뭐하러 범죄좌의 진술이나 심리 검사 따위에 그렇게 의존해서, 황당한 조사 결과를.... ㅜㅜ
갈수록 과학 수사가 아니라 점쟁이 식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진술이나 심리 검사에 과하게 의존한 결과 수사에서 퇴행이 발생하는 것이고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요즘 퇴행의 조짐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번 사건 수사 결과도 핵심은 완전히 놓친 것이고요.
전과가 누적된 상태에서 범죄가 갈수록 과감해졌고,
그 상태에서 큰 빚에 시달리니 막가파 범죄가 나온 것인데,
그런 전통적 방식으로 훨씬 더 정확하고 합리적으로 설명되는 것을 가지고,
그런 부분은 다 놓치고, 뭔 싸이코가 나오고.... ㅜㅜ
매우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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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현대의 신화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이 학문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고,
과학이라는 마스크를 하고 있고요.
알고 보면 실체도 없는 것들이
엄청나게 화려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고,
큰 이익과 관계되어 있지요.
그런 것들이 우리의 인식체계를 혼란시키고,
우리의 지성을 퇴행시키는 것들입니다.
그런 것들일수록 사람을 현혹시키는 것들로 무장하고 있고요.
우리의 지성과 학문이 과거에 비해 많이 후퇴하고 있는 측면이 있음을 절실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 [2023-07-23]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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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범인 안다"…'도박빚 5000만 원·이혼' 등 증언 속출
안유진 인턴기자
입력2023-07-23 19:30:32 수정 2023.07.23 19: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