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정치맛집 김기현TV) [당랑거철] ...[2023-07-27]

by viemysogno posted Jul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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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맛집 김기현TV

 

 

1시간 전

 

 

[당랑거철]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입을 막기 위한 이재명 대표의 초조함이 흠씬 느껴집니다. 하지만 초조한 나머지 무리수를 거듭하다 보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고 양형만 가중되는 것이 동서고금의 교훈이라는 진리를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Honesty is the best policy)'라고 하는 겁니다.

 

요즘 드러나는 사건들을 보면 점입가경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청을 찾아가 연좌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악성팬덤 ‘개딸’들은 한술 더 떠 이화영 씨가 수감된 구치소에 편지와 영치금을 보내자며 수용자번호와 계좌번호를 퍼뜨리고 있는 지경입니다. 참으로 너절해 보입니다.

 

애초에 이화영 씨는 2019년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 대가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당시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었다고 합니다. 그게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지요.

 

그러자 증거인멸ㆍ범인은닉과 수사방해가 노골화됐습니다. 이화영 씨가 작년 9월 구속된 뒤 가족·지인과 50차례 이상 면회했고, 국회의원들과도 7차례 특별 면회를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은 후 그 배경으로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등에 업고 최고위원에 당선된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화영 씨 측을 만나 “당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회유와 공작의 정황이 차고 넘칩니다.

 

또, 법정에서 말다툼을 벌였다는 이화영 씨 아내의 막장극도 가관입니다. 이 씨의 아내는 남편의 진술을 뒤집는 옥중 서신을 입수해 언론에 공개하더니 변호인 해임신고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남편 이화영 씨가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이 변호사 때문이라는 것인데, 그 직후 열린 재판에서 이화영 씨가 변호인 해임에 대해 “내 의사가 아니다”고 하자, 재판정에 있던 아내가 “정신 차려라”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왜 생겼겠습니까? 진실을 숨기고 비틀어서 어떻게든 궤변같은 변명을 해보려 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제 눈에는, 이재명 대표 측이 이화영 씨를 회유ㆍ압박해오던 것이 한계에 부딪히자 감옥 밖에 있는 이화영 씨 아내를 회유ㆍ압박하는 최후의 전술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조폭들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는 일이 자주 있지요.

 

만약 이런 회유ㆍ협박ㆍ조작이 있다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중대범죄입니다. 협박과 범인은닉ㆍ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얄팍한 꾀로 진실의 힘을 막겠다는 것은 당랑거철에 불과합니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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