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서 흔히 쓰는 기법 중에
특정 조건이나 상황을 가정한 채 논리를 진행시켜
어떤 사실을 증명하거나 특정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방식을 채택해 봅니다.
만약 중국 정부가 상업과 경제 부분에는 진심이고,
외교나 다른 국가 정책들도 자국의 경제적 번영을 최우선 핵심에 두면서
거의 경제 번영을 받쳐주기 위한 안보, 국방, 외교등 활동을 한다고 가정해 보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미국 측이나 서양 국가들이 우려하는 중국산 제품 스파이 논란,
중국의 세계 안보 위협 등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우려들일까요?
중국 당국이 자국 경제의 부흥을 저해하는 전세계 안보 논란을 일으키고,
대기업 제품들에 모조리 스파이웨어를 심어 전세계를 감시하고
기밀 정보를 빼내고, 혼란을 일으키려 한다?
만약 중국 당국이 진심으로 자국 경제의 부흥을 최우선시하고, 다른 국가 활동들은
거의 중국의 경제적 부흥을 위한 차원 정도로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다면,
그러니까 중국이 자국의 경제적 부흥에 진심으로 올 인하고 있다면,
중국 당국이 주도해서 경제적 번영을 저해하는 그런 행위를 대대적으로 하려 할까요?
물론 개별업체들이 다소 보안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또 일부 중국 당국 모르게 스파이웨어를 심을 수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일부 문제들은 사실 다른 나라 제품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특정 전제, 가정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 본다면
그러한 의문에 도달하고, 모순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물론 중국 당국의 목표가 정녕 그러한가, 라는 의문이 있으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최근에 필자는 중국의 현재와 역사에 대해
중국이 수 천년간 상인들의 나라였고,
무역과 상업의 나라였다는 그 역사적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중국이라는 나라를 경제와 상업을 위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은 해왔습니다.
물론 서양의 팽창기, 혹은 일부 서양 제국주의 역사가 강한
서양 역사 관점에서는 중국의 오랜 역사에 대해 잘 모를 수 있고,
중국을 상업적 국가로 보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을 수 있겠습니다.
현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우리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고,
서양의 성장이라는 과거 발자취와 서양 역사적 시각을 무조건 따라하기보다는,
21세기 중국의 목표와 전략에 대해 우리는 보다 더 객관적이고 높은 시야를 기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2023-07-2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