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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소기업 다니는 40대 한국인 직원의 월급은?

 

 

이창환 기자

입력 2023.08.02 14:44수정 2023.08.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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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거주 한국인 유튜버, 월급명세서 공개 기본급 21만5000엔·잔업비4만3760엔 등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리틀조빅조'는 지난달 1일 '일본 중소기업 5년차 한국인 월급은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리틀조빅조 채널 영상 캡처) 2023.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리틀조빅조'는 지난달 1일 '일본 중소기업 5년차 한국인 월급은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리틀조빅조 채널 영상 캡처) 2023.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일본에 거주하는 40대 한국인 남성이 중소기업 5년째 재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월급 명세서를 공개했다.

 

2일 유튜브에 따르면 '리틀조빅조(구독자 10만3000여명)'는 지난달 1일 '일본 중소기업 5년 차 한국인 월급은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일본 사는 40대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리틀조빅조는 해당 영상을 통해 자신의 월급 명세서를 공유했다.

 

먼저 그는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그렇게 소기업은 아니다, 사원 수는 한 400명 정도 된다. 공장도 총 한 3개 정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저는 일본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월급명세서를 살펴보면 기본급은 21만5000엔, 아동수당은 5000엔, 잔업비는 4만3760엔, 통근수당은 2556엔이다. 다만 리틀조빅조는 "엔화가 많이 내려가서 (원화로 비교하기 위해 여기에 곱하기) 9로 계산해야 되는데 제가 9로 곱할 자신이 없다. 일단 10배로 계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급비가 266만3160원"이라며 "저희 회사 같은 경우 버스와 전차가 다니지 않아서 기름값(1만2900엔)을 거리에 따라 환산해서 준다. 그래서 총 받는 금액이 279만2160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건강보험, 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 보험과 소득세, 주민세, 사내 식비 등을 공제한 최종 금액은 215만5000원가량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리틀조빅조는 "제가 일을 해서 평가를 받아 연봉 협상을 한다든지 해서 오른 월급은 5년 동안 제로(0)"라며 "그렇다고 제가 외국인이라 말 못하고 그런 건 아니다. 일본말로 다 일하고 있고 받은 업무는 컴퓨터로 다 처리하고 있다. (또) 태업을 한다든지 태도가 불량하고 절대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에 있는 모든 대기업, 소기업을 포함해 회사들이 전부 월급이 안 오르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아끼면서 진짜 밥에 간장 찍어 먹고 살지 않는 한 월세(60만원) 포함 250만원 정도 든다"며 "일본에 보면 주변 분들 대부분은 맞벌이다. 생활도 하고 아이 교육도 시켜야 될 거 아니겠나. 좋은 데 들어가서 돈 많이 버는 것도 참 좋은데 그게 안 되면 뭐 어쩌겠나. 회사 출근하고 열심히 일해야 된다"고 했다.

 

앞서 이전에도 월급 영상을 올린 적 있는 리틀조빅조는 영상 플랫폼과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그는 "제가 좀 생활을 할 수 있고 가족들과 한 번씩 외식도 하고 아이들 옷도 사 입히고 할 수 있는 게 유튜브 덕분"이라며 "여러분들이 영상을 많이 봐주시고 좀 저희 가족을 좋게 봐주시고 제 삶을 너무 좋지 않게 보지 않아 주셔서, 처음 월급 영상을 올리고 좀 많이 좋아졌다.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뿐이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공감·격려 메시지와 함께, '가장의 힘든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 '일본에서 5년 차 직장인이 한국인 평균 초봉보다 적게 받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리틀조빅조는 일본에서 지내는 일상을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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