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파이낸셜뉴스

뛰어가는 TSMC, 쫓아오는 인텔...'파운드리 삼국지'에 고심 깊어지는 삼성

 

 

김준석 별 스토리 •

23시간

 

 

뛰어가는 TSMC, 쫓아오는 인텔...'파운드리 삼국

뛰어가는 TSMC, 쫓아오는 인텔...'파운드리 삼국

©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2년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상위 기업

               (달러)

TSMC 614억

삼성전자 208억

인텔         200억*(추정치)

글로벌파운드리 69억

 

*인텔 추정치는 2024년 내부 물량 목표치

(옴니아)

 

 

[파이낸셜뉴스]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TSMC를 추격중인 삼성전자에 새로운 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인텔 내부에서는 내년 파운드리 매출이 삼성전자의 지난해 파운드리 매출(208억달러)을 추월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라 2위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파운드리 후발주자인 인텔이 외부 고객 물량을 단기간에 확대하긴 어려워 삼성의 '잠재적 경쟁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체질개선' 인텔, 초격차 기술 잰걸음

 

1일 반도체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자사의 3나노미터급(1㎚=10억분의 1m) 공정기술이 당초 목표로 한 수율(양품 비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데이터센터용 서버 프로세서인 '그래니트 래피즈'와 '시에라 포레스트' 양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개를 발표한 후발 주자인 인텔은 삼성전자와 TSMC를 위협하는 초격차 기술력을 보여주며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인텔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반도체 소자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파워비아' 기술을 테스트 칩에 구현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전력 배선을 연산 장치(트랜지스터)에 바로 연결할 수 있으며, 신호 회로와 분리돼 있어 간섭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극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인텔은 향후 20A(2나노미터급) 공정으로 만드는 반도체 칩에 파워비아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인텔은 지난 6월 '내부 파운드리 모델'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독립적으로 파운드리 사업부를 운영하며 투명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외부 고객사도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사업부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로 사업부를 나눈 방식과 유사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추정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지난해 연매출은 208억달러로, 인텔이 내부 물량에 외부 고객사 유치까지 확대하면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인텔의 파운드리 외부 물량 매출은 지난해 기준 7억6800만달러로 세계 10위권 밖이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당장 위협은 안돼

 

다만 인텔이 삼성전자에게 당장의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CPU 1위인 인텔이 내부 물량을 파운드리 실적으로 집계를 한다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뛰어넘어 2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외부 고객의 물량을 수주하는 데 있어서는 기술력에 기반한 신뢰가 필요한데 현재 인텔은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인텔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어떤 기술을 개발했다' 수준이지 이를 제품화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성과를 내놓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외부 물량 수주에 있어서 단기적으론 삼성전자의 경쟁자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도 "파운드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기술 그리고 고객의 신뢰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인텔은 덩치만 커지고 내적으론 바뀐 게 없는 상황"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88 [Comment] - (연합뉴스 김영현) 미 반도체기업 AMD, 4분기부터 엔비디아와 'AI용 슈퍼칩 맞짱'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7 (연합뉴스 김경희) 美, 헝가리 비자 면제 제한…'스웨덴 나토가입 저지' 보복?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6 (뉴시스 이다솜) "2030년엔 한국이 1위"…K-분리막 사업 '날다'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5 (파이낸셜뉴스 김동호) 日 OLED TV의 역습…LG-삼성, "초프리미엄으로 대응"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4 (국민일보 황민혁) 중국 물량공세, K배터리 ‘ESS 시장’서 고전… 5위권 밖으로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3 (뉴시스 문예성) "기술냉전 속 한국, 중국 협력에서 미국 밀착으로 선회" FT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2 [Comment] - (노컷뉴스 남승현) [단독]미사일 내열 재료 국산화 성공?…"사실 수입산 박스갈이" 폭로 파문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1 =추천= (서울신문 최영권) 쿠데타 벨트 국가 “니제르 개입, 전쟁 선포로 간주”… EU 우라늄 공급 차질빚을까 노심초사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 (파이낸셜뉴스 김준석) 뛰어가는 TSMC, 쫓아오는 인텔...'파운드리 삼국지'에 고심 깊어지는 삼성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9 [Comment] (노컷뉴스 양형욱) 중국으로 꺾인 태풍 '카눈', 한반도 '찜통더위' 더 부추긴다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8 (유튜브 SBS 뉴스) 32년 만에 한국서 열린 축제…폭염에 청소년 '4백 명' 병원행 / SBS / 뉴블더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7 (세계일보 박영준) 美경제 덮친 ‘정쟁 리스크’… 국가신용등급 12년 만에 강등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6 =추천= (유튜브 - SBS 뉴스) 초원과 냇물, 여기가 남극 맞아?…바다에서도 '이상 징후' / SBS 8뉴스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5 (연합뉴스 이주영) [사이테크+] 챗GPT '유추 추론'도 한다…"대학생 수준 추론 성능 보여"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4 (디지털타임스 이규화) [외신사진 속 이슈人] 정파갈등, 테러 기승으로 갈수록 도탄에 빠지는 파키스탄 민생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3 (산업일보 조해진) 애플의 예금계좌 출시, 금융계 지각변동 만드나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2 (한국일보 허경주) "선 그렸으니 내 바다"... 중국 '남해구단선 횡포'에 무기력한 동남아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1 (조선일보 김은중) [단독] 英, 외교관들 새만금 급파...“진짜 생존게임” 해외 성토 잇따라''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0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또 한국 축구에 당했다…세계 최강 독일 탈락, "가장 충격적인 뉴스" BBC 조명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69 [IIS Opinion]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보여준 미국 정부의 신속한 협조 대응 체계는 놀랍습니다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