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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개 기업만 보유”… 대한전선·LS전선, 최고 수준 HVDC 전선 개발

 

 

황민혁 별 스토리 •

30분

 

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인증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인증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 Copyright@국민일보

 

 

대한전선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선 개발에 성공했다. LS전선에 이어 대한전선까지 극소수 ‘전선 메이저’만 보유한 기술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525킬로볼트(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개발을 끝내고 네덜란드 국제공인시험기관(KEMA)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까지 상용화한 HVDC 전선 중 가장 높은 전압은 525kV다. LS전선, 프리즈미안, 넥상스, NKT, 스미토모 등 5개 전선 기업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VDC는 교류 송전과 비교해 대용량의 전류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원 신설도 HVDC 케이블 사용을 동반한다. 전선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총 2만㎞ 규모의 HVDC 프로젝트가 유럽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LS전선 역시 525kV급 HVDC 전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중 HVDC 케이블 기술만 개발한 대한전선과 달리 LS전선은 해저‧지중 케이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개발 단계를 지나 상용화까지 성공했다. 지난 5월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사에서 2조원대 HVDC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2026년부터 525㎸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전선도 해저 HVDC 케이블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임해 공장을 준공하는 즉시 HVDC 해저케이블 시스템 개발 및 인증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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