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조선일보

 

[단독] 英, 외교관들 새만금 급파...“진짜 생존게임” 해외 성토 잇따라''

 

 

SNS서 외국 부모들 비판 쏟아져

 

 

김은중 기자

입력 2023.08.03. 14:14

업데이트 2023.08.03. 17:52

 

 

 

 

8월3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 대원들이 찬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된 가운데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8월3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 대원들이 찬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된 가운데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외교부가 자국 외교관들을 전북 새만금 현장에 파견해 안전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이번 대회에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약 4500명의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한국에 아들과 딸을 보낸 외국 학부모들 사이에선 “아이들이 기대했던 대규모 국제 행사가 말 그대로 ‘생존 게임’이 됐다”는 조롱섞인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영국 외교부는 주한 영국대사관에 근무중인 자국 영사들을 새만금 현장에 급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SNS)와 외신 보도 등으로 현장의 열악한 상황이 알려지고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국 정부에도 이를 우려하는 부모들의 항의가 쇄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모 성화에 대회를 중도 포기하고 귀국길에 오른 스카우트들도 있다. 영국 외교부 차원에서도 이번 일을 예의주시하며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우리 정부에 우려를 전달하고 ‘안전을 위한 최대 협조’와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3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필리핀 참가자들이 햇볕을 가리는 모자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8월3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필리핀 참가자들이 햇볕을 가리는 모자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8월 3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수돗가에서 찬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영근 기자

8월 3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수돗가에서 찬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영근 기자

 

 

이런 가운데 SNS에서도 외국 네티즌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2일 열린 개영식에서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600만명이 넘는 생존 전문가이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수석 홍보대사인 ‘베어 그릴스(Bear Grylls)’가 15분짜리 연설을 했다. 그는 이 영상을 트위터에 인증했는데 그러자 “우리 딸 말로는 홍수 때문에 제대로 된 샤워실, 화장실 같은 공간도 없고 음식 배달도 어렵다고 하더라” “우리 손주는 개막식에 정원이 다 찼다는 이유로 입구에서 거절 당했다”하는 외국 부모들의 불만이 줄을 이었다. 이밖에 홍수로 인한 피해가 미처 복구되지 않아 텐트가 물에 잠긴 사진, 포르투갈 국기를 몸에 덮은 한 스카우트가 더위를 피해 그늘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사진 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중이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지시를 내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했다. 김 장관이 총책임자로 매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지 상황과 조치 내역 등을 언론에 알릴 예정이다. 한 총리는 또 국방부에는 그늘막과 샤워장 같은 편의 시설을 보수하고, 군의관 등을 파견해줄 것을 당부했다.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한 스카우트가 포르투갈 국기를 덮고 텐트 옆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전세계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트위터(X)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한 스카우트가 포르투갈 국기를 덮고 텐트 옆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전세계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트위터(X)

 

 

 

김은중 기자  

 

정치부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88 [Comment] - (연합뉴스 김영현) 미 반도체기업 AMD, 4분기부터 엔비디아와 'AI용 슈퍼칩 맞짱'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7 (연합뉴스 김경희) 美, 헝가리 비자 면제 제한…'스웨덴 나토가입 저지' 보복?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6 (뉴시스 이다솜) "2030년엔 한국이 1위"…K-분리막 사업 '날다'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5 (파이낸셜뉴스 김동호) 日 OLED TV의 역습…LG-삼성, "초프리미엄으로 대응"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4 (국민일보 황민혁) 중국 물량공세, K배터리 ‘ESS 시장’서 고전… 5위권 밖으로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3 (뉴시스 문예성) "기술냉전 속 한국, 중국 협력에서 미국 밀착으로 선회" FT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2 [Comment] - (노컷뉴스 남승현) [단독]미사일 내열 재료 국산화 성공?…"사실 수입산 박스갈이" 폭로 파문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1 =추천= (서울신문 최영권) 쿠데타 벨트 국가 “니제르 개입, 전쟁 선포로 간주”… EU 우라늄 공급 차질빚을까 노심초사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80 (파이낸셜뉴스 김준석) 뛰어가는 TSMC, 쫓아오는 인텔...'파운드리 삼국지'에 고심 깊어지는 삼성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9 [Comment] (노컷뉴스 양형욱) 중국으로 꺾인 태풍 '카눈', 한반도 '찜통더위' 더 부추긴다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8 (유튜브 SBS 뉴스) 32년 만에 한국서 열린 축제…폭염에 청소년 '4백 명' 병원행 / SBS / 뉴블더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7 (세계일보 박영준) 美경제 덮친 ‘정쟁 리스크’… 국가신용등급 12년 만에 강등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6 =추천= (유튜브 - SBS 뉴스) 초원과 냇물, 여기가 남극 맞아?…바다에서도 '이상 징후' / SBS 8뉴스 ...[2023-08-02] viemysogno 2023.08.02
2775 (연합뉴스 이주영) [사이테크+] 챗GPT '유추 추론'도 한다…"대학생 수준 추론 성능 보여"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4 (디지털타임스 이규화) [외신사진 속 이슈人] 정파갈등, 테러 기승으로 갈수록 도탄에 빠지는 파키스탄 민생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3 (산업일보 조해진) 애플의 예금계좌 출시, 금융계 지각변동 만드나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2 (한국일보 허경주) "선 그렸으니 내 바다"... 중국 '남해구단선 횡포'에 무기력한 동남아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 (조선일보 김은중) [단독] 英, 외교관들 새만금 급파...“진짜 생존게임” 해외 성토 잇따라''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70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또 한국 축구에 당했다…세계 최강 독일 탈락, "가장 충격적인 뉴스" BBC 조명 ...[2023-08-03] viemysogno 2023.08.03
2769 [IIS Opinion]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보여준 미국 정부의 신속한 협조 대응 체계는 놀랍습니다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