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우리나라 한여름은 이제 폭염이 기본이고,

한여름 야외 행사에서 물놀이 같은 시원함을 겸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모이기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싸이 축제의 주요 소재였던 물 컨셉이 한국 여름 행사의 기본 소재가 되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   [2023-08-05]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중앙일보

거리 한복판 '살수대첩' 벌어졌다…50만명 역대급 '물싸움' [영상]

 

 

최경호 기자

입력2023.08.05. 오전 5:01  수정2023.08.05. 오전 8:59 기사원문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전남 장흥군 중앙로. 피서객 1만여명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손에 든 물총을 쏘아댔다. ‘장흥 물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참가자들이었다. 도심 속 물 싸움터 한쪽에선 전통 복장을 한 외국인들이 북을 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관광객 정선희(45·여·서울시)씨는 “장흥 편백숲에서 며칠 푹 쉬려고 왔다가 뜻밖의 물축제를 접했다”며 “탁 트인 강가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니 더위에 찌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물총을 쏘고 있다. 사진 장흥군

 

광화문의 남녘 끝…국내 최대 물축제

국토의 정남진(正南津)인 장흥에서 무더위에 맞선 ‘물잔치’가 열리고 있다. 산과 하천·계곡·바다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을 주제로 한 축제다.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확히 남쪽 끝에 자리한 고장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흥읍내와 탐진강을 무대로 한 축제장에는 매년 50만명 이상이 몰린다. 2013년부터는 11년 연속 문화관광부의 ‘문화관광지정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피서객들은 소방차와 분수·물총 등에서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불볕더위에 지친 심신을 식힌다.

 

 

지난 1일 오후 전남 장흥군 탐진강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풍선 싸움’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물총을 쏘고 있다. 사진 장흥군

 

역대급 물싸움, 살수대첩…50만명 ‘오싹 체험’

 

올해로 16회를 맞는 물축제는 오는 6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수국통일(水國統一)’을 주제로 한 살수대첩 퍼레이드가 열었다.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물로 하나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과 ‘물풍선 싸움’은 폐막일까지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서 쏟아지는 물대포와 20만개의 물풍선이 오가는 곳에서 물총 싸움을 하는 이벤트다. 5일과 6일에는 오후 2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씩 물싸움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물총을 쏘고 있다. 사진 장흥군

 

 

여름밤 EDM파티…물고기 잡기도

 

인근 탐진강에서 진행되는 황금물고기(대왕장어) 잡기에도 연일 참가자가 몰린다. 물줄기가 쏟아지는 강에 들어가 장어·메기·붕어 등을 맨손이나 뜰채로 잡는 행사다. 남녀노소가 1000마리 이상의 물고기를 쫓는 체험은 폐막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축제 개막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닷새간 4326명이 물고기 잡기 체험을 했다.

 

물싸움이 끝나면 현란한 조명과 전자 음악이 어우러진 밤무대가 열린다. DJ가 선곡한 전자 댄스뮤직(EDM)에 맞춰 춤과 물놀이를 하는 ‘워터 락(樂) 풀 파티’다. 올해는 홍록기, 이성욱에 이어 5일 저녁엔 박명수, 주주가 무대를 이끈다.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워터 락(樂) 풀 파티’ 참가자들이 DJ가 선곡한 전자 댄스뮤직(EDM)에 맞춰 댄스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장흥군

 

지난 1일 오후 전남 장흥군 탐진강에서 진행된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행사 참가자들이 물줄기가 쏟아지는 강에 들어가 장어·메기·붕어 등을 잡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100만㎡ 편백숲서 즐기는 힐링

 

물축제의 무대는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에도 설치됐다. 축제 기간 나무를 타고 오르는 ‘트리 클라이밍’과 짚라인 등을 통해 더위를 식힌다. 축구장(7140㎡) 140개 크기인 100만㎡ 면적의 편백숲에서 즐기는 산림욕도 인기다.

 

김성 장흥군수는 “축제를 통해 물이 지닌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물축제장을 꾸몄다”며 “매년 축제 수익금을 물부족 국가와 사회복지기관에 기탁해왔으나 올해는 전액 수재의연금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장흥=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중앙일보 최경호 입니다.

 

 

 

Copyright ⓒ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3277 (조선일보 김은중) 한총리, 잼버리 조직위 질타… “책상 앉아있지 말고 현장 나가라” ...[2023-08-06] viemysogno 2023.08.06
3276 =추천= (중앙일보 김기환) 칼부림만 무서운게 아니다…지갑 닫히게한 '집콕' 세가지 이유 ...[2023-08-06] viemysogno 2023.08.06
3275 (경향신문 - 이유진 & 이홍근) “달리기 했는데...” ‘흉기난동범 오인’ 검문 시도에 중학생 부상 ...[2023-08-06] viemysogno 2023.08.06
3274 (세계일보 연합) 법무부, 9일 '광복절 특사' 심사위…국정농단 관련자들 거론 ...[2023-08-06] viemysogno 2023.08.06
3273 (데일리안 정도원) 국민의힘, 잼버리 파행에 '文정권·전북도·민주당 책임론' 제기 ...[2023-08-06] viemysogno 2023.08.06
3272 [편집] - (유튜브 SBS 뉴스) 잼버리 조직위는 야영장 밖 독채 펜션…"통째 다 빌렸다" / SBS 8뉴스 ...[2023-08-05] viemysogno 2023.08.05
3271 (서울신문 고혜지) [B컷 용산]尹도 못 피한 ‘휴가 징크스’… 휴가 중 현안 지시 ‘계속’ ...[2023-08-05] viemysogno 2023.08.05
» [IIS Comment] 폭염이 기본인 우리나라 한여름 야외 행사에서 이제 물놀이는 빼놓을 수 없게 되었고 기본 컨셉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2023-08-05] viemysogno 2023.08.05
3269 (서울경제 조지원) 투자 위험 숨기고 판매…신한은행 3개월간 업무 일부정지 ...[2023-08-05] viemysogno 2023.08.05
3268 (문화일보 임대환) 이준석 “내년 총선 공천 장난하면 신당 출마도 배제 안해”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67 (세계일보 김승환) 김은경 혁신위 조기 퇴장…‘노인 폄하’ 논란에 동력 상실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66 =추천= (유튜브 채널A 뉴스) 양산 쓰니 28도 ‘뚝’…우산도 자외선 차단? | 뉴스A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65 (KBS 양성모) 검찰 “흉기난동은 테러범죄…법정최고형 처벌받게 하겠다”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64 (채널A 이현수) 경찰, 특별치안활동 선포…흉기 소지 의심되면 검문검색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63 (SBS 정혜경) 이수정 "정신질환 꾸며냈을 가능성…신림역과는 수법 달라"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62 (뉴스1 한상희) 이준석 "내일 총선이면 국힘 100석 범민주 180석"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61 (조선 비즈 김민정) 빵·면 만드는 국산밀에 등급 매긴다… “기업이 국산 쓰도록 유도”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60 (KBS 곽동화) [속보] 대전 40대 고교 교사 흉기 피습 ‘생명 위독’…용의자 추적 중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59 (KBS 김화영) 신림동 묻지마 살인 2주 만에…경찰 “사실상 테러 행위” ...[2023-08-04] viemysogno 2023.08.04
3258 (KBS 홍진아) 윤 대통령 “잼버리대회장에 냉방 버스·냉동탑차 무제한 공급” 지시 viemysogno 2023.08.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