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세계일보

中, 사드 배치 후 6년 5개월 만에 韓 단체관광 허용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입력 : 2023-08-10 13:00:00 수정 : 2023-08-10 12:56:15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악화한 한중관계 개선 기대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계기로 중단한 한국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한·중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적교류가 확대하면 양국간 우호적 분위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르면 이날 중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 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내용의 발표를 한다. 중국 외교부도 최근 한국과 일본 외교 당국 측에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쇼핑을 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민을 상대로 한국 등에 대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 + 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직후인 지난 1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한 뒤 3월에는 베트남,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이탈리아 등 40개국에도 같은 조치를 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은 단체관광 허용국에서 제외했다. 한중 비자 갈등 문제와 양국의 악화하고 있는 정서 등이 고려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관광 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한국 단체관광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여행사들의 관광상품 판매가 일제히 중단되면서 한국행 단체관광객은 뚝 끊어졌다.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뉴시스

 

중국은 여행사가 해외여행 단체 모객을 하거나 ‘항공권+호텔’ 상품을 팔려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당국이 특정 국가 상품 등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면 여행사에서는 알아서 상품을 만들지 않는다. 관련 상품이 없으니 당국은 승인 여부를 결정할 필요도 없다. 중국 당국에서 직접적으로 한국 여행 상품 관련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꼼수를 써서 “한한령은 없다”고 해왔다.

 

그나마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조금씩 재개되는 듯했으나 이듬해 1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단체여행은 전면 차단됐다.

 

또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를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문 채취가 한시적으로 유예되면서 중국을 찾으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비자 발급 절차도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해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28 (유튜브 해보라) 세계 경제를 이끌던 유럽이 어쩌다 가난해졌을까?ㅣKBS 230809 방송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2727 (중앙일보 최은경) ‘혁신 무게중심’ 미→中으로 이동…한국은 삼성전자 한 곳뿐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2726 (조선일보 정철환) 폴란드·벨라루스 접경지 긴장 고조… 동유럽 확전되나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2725 (중앙일보 박해리) 한국도, 대만도 “핵심공정은 자국에”…보안 대응하고, 생산 효율화도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2724 (이데일리 이명철) ‘나홀로 물가 하락’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현실로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2723 (더구루 정예린) 튀르키예 경쟁 당국의 '어깃장’, 삼성·LG에 노골적인 견제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 =중요= (세계일보 이귀전) 中, 사드 배치 후 6년 5개월 만에 韓 단체관광 허용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2721 (한국일보 신은별) TSMC에서 7.2조 투자받고도 절반만 웃은 독일...왜?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2720 (세계일보 박영준) 블룸버그통신 “美, 첨단분야 매출 절반 넘는 中 기업만 투자제한” ...[2023-08-10] viemysogno 2023.08.10
2719 (조선일보 - 황지윤 , 정병선) 러 “한국 등 38국 조세 조약 중단하겠다”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8 (헤럴드경제 김우영) 인도, 中 제끼고 ‘세계의 공장’ 못되는 이유...“길”이 문제 [세모금]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7 (서울신문 최영권 · 류지영) 中 최대 부동산기업 디폴트 위기… ‘2021 헝다’ 악몽 재현 우려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6 (더구루 정등용) IBM, 소프트웨어 개발사 '앱티오' 인수 완료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5 (파이낸셜뉴스 장민권) SK하이닉스, 中 '오포'에 세계 최고 용량 LPDDR5X D램 공급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4 (조선일보 이정구) 한국이 주도한 LPG 추진선 기준, 국제 기준됐다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3 (아주경제 김성현) [네이버포스트] 中 영구자석 무기화에 무력한 韓...日은 기술우위로 탈중국화 가속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2 (조선비즈 김양혁) 다이어트약으로 뜨더니 결국 공급 부족...정작 당뇨치료제 수급 ‘비상’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1 (중앙일보 문상혁) "전멸됐다" 재난지역 선포 하와이, 산불 사망 17명 늘어 53명 [영상]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10 (한국일보 안하늘) [단독] "아이폰 인기는 10대들 막연한 선망" 삼성전자 임원진 위기 진단 두고 회사 내부 비판 커져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2709 (연합뉴스 이의진) 옵타, EPL 득점왕 후보로 손흥민 거론…"케인 떠나면 책임 커져" ...[2023-08-11] viemysogno 2023.08.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