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달란트 이야기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주인이 긴 여행을 떠나면서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 맡은 각각의 종들이
주인이 여행에서 돌아오자,
다시 5 달란트 더, 2달란트 더, 1달란트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준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1달란트 받은 종이 문제가 됩니다.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그가 열심히 사업해서 1달란트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준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종은 사업도 하지 않고, 그냥 땅에 묻어 놓고는 그대로 주인한테 돌려준 것이라는 점입니다.
예수님도 이야기에서 그런 점을 꾸짖는 것이고요.
사업을 열심히 했음에도 어쩌다가 잘 안 되어 본전만 건진 것이 아니라,
아예 사업하지도 않은 점을 예수님은 꾸짖고 있는 것입니다.
즉 1달란트를 가지고 1달란트만 반환한 것을 문제삼았다기보다는
아예 애초부터 사업하지도 않은 것에 대해 꾸짖은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도 그럴 것이면 내가 은행에 맡겼을 것이고, 이자까지 받았을 것이라고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본문에서 사업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을 뜻하는 바이긴 합니다.
물론 마태복음의 달란트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고,
우리의 책임에 대해 상당히 엄중히 이야기하는 바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책임이라는 것의 무게를 엄중하게 말하고 있는 부분이라 상당히 부담이 가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생에서 얼마의 달란트를 받았든지 간에 우리는 그 달란트를 자기 것마냥 결코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오직 나와 하나님과 이웃의 번영을 이루기 위해 헌신할 수 밖에 없고,
달란트를 늘리기 위한 노력에 의무와 책임이 있을 뿐인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달란트를 잠시 맡아 있는 것이고,
그 달란트를 불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런 의무를 충실히 다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의 달란트 이야기는 우리가 맡은 책임에 대해 우리가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예수님의 말씀을 다소 무겁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가진 것이 내 것도 아니고
내 마음대로 소비, 처분할 수 없고,
내가 그것들을 가지고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이 있음을 우리는 늘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 [2023-08-12]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