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中 경제 4가지 악재로 금세기 사상 최악 직면 ...[2023-08-16]

by viemysogno posted Aug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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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中 경제 4가지 악재로 금세기 사상 최악 직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별 스토리 •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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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아시아투데이

중국 경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매체의 만평에서 보듯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최근 달러 채무를 변제못해 디폴트에 내몰리는 것은 이 위기를 피부로 느끼게 만들고 있다고 해야 한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조만간 미국을 능가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드러내고는 하는 중국이 금세기에 진입한 이후 목도해본 적이 없는 사상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난국을 슬기롭게 타개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 그토록 열망하던 G1의 꿈은 오랜 기간 현실로 나타나기 어려울 가능성도 상당히 높을 것 같다. 한국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금세기 들어 대체로 승승장구했으나 몇 차례의 위기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봐야 한다.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2008년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와 2020년부터 3년여 동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국면에서 겪었던 횡액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는 상황이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경제 당국은 당시 한국 1년 예산보다 훨씬 많은 무려 4조 위안(元·736조원)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 위기를 그다지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었다. 이때의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은 이후 경제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G1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았다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지금의 심각한 상황을 직시할 경우 G1이 되겠다는 야심은 당분간 진짜 꿈으로 그쳐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이른바 쿼드러플(4대) 악재로 불리는 수출을 비롯한 내수 및 부동산 산업의 침체와 외자 이탈 상황이 참담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경제가 총체적 난국 국면으로 진입해 있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현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그런지 잘 알 수 있다. 우선 수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당장 지난 6월과 7월 2개월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와 14.5% 감소했다. 분위기로 볼때 기적적 반등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해야 한다.

 

내수 상황 역시 간단치 않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전년 동기 대비 -0.3%를 기록하면서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4.4%로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이미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리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이 와중에 GDP(국내총생산)의 25% 전후를 담당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동산 산업도 관련 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도미노로 사상 최악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 또 외자 유치 실적 역시 전년에 비할 경우 폭발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경제가 진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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