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디지털타임스

무장반란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 사망…바그너 측 "러 방공망이 격추"

 

 

김광태 기자

입력: 2023-08-24 06:17 

 

 

 

탑승자 10명 전원 숨져

 

 

 

무장반란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 사망…바그너 측 "러 방공망이 격추"

예브게니 프리고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시도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이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이때까지 프리고진이 해당 비행기에 실제로 탑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사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추락 현장에서는 시신 8구가 확인됐으나 프리고진의 생사 여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항공 당국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혀 프리고진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와 함께 숨진 드미트리 우트킨은 프리고진의 최측근으로서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그룹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親)바그너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도 프리고진이 이번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그레이존은 사고 시점에 바그너그룹 전용기 2대가 동시에 비행 중이었고, 1대가 추락한 이후 나머지 1대는 모스크바 남부의 오스타피예포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프리고진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특히 그레이존은 러시아군 방공망이 바그너그룹의 전용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현지 매체들도 이륙 후 30분도 안돼 해당 비행기가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추락한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프리고진과 우트킨 등 일행이 사고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요식업 경영자 출신의 프리고진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젊은 시절 푸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크렘린궁의 각종 행사를 도맡으면서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2014년에는 바그너그룹을 창설하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 세계 각지 분쟁에 러시아 정부를 대신해 개입하며 세력을 키우고 이권을 챙겼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전면에 나서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결정적 공을 세웠으나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부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고, 결국 지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는 돌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그와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든 프리고진에 대한 신변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68 (TV조선) 尹 대통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재가 ...[2023-08-25] viemysogno 2023.08.25
2967 (지디넷코리아 한세희) 자전거로 로켓 부품 나르던 인도, 달 개척 새 역사 썼다 ...[2023-08-25] viemysogno 2023.08.25
2966 =추천= [요약] - (노컷뉴스 조수민) '인도 달 남극 착륙 성공' 뭐가 그렇게 대단하길래 ...[2023-08-25] viemysogno 2023.08.25
2965 (연합뉴스 유창엽)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첫 남극 착륙(종합2보) ...[2023-08-25] viemysogno 2023.08.25
2964 (Sputnik) 인도, 역사적인 찬드라얀 3호 착륙 후 달 남극의 새로운 이미지 공유 ...[2023-08-25] viemysogno 2023.08.25
2963 (파이낸셜뉴스 김나경) "中경기 나쁘면 수출 어려운데.." 제조업 체감경기 6개월래 가장 나빴다 ...[2023-08-25] viemysogno 2023.08.25
2962 (중앙일보 한지혜) 日,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130만톤 30년간 흘려보낸다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61 (세계일보 정필재) 정찬성 “할로웨이 해법 찾아…100% 자신 있다”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60 (유튜브 SBS 뉴스) "탑승자 명단에 있었을 뿐"…'의문의 추락사' 프리고진 사망에 음모론 확산 (자막뉴스) / SBS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59 (한국경제 이현일) '5국이몽' 브릭스…反美 연대 없었다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58 (한국경제 김인엽) '매파' 불라드 "금리 6%대 될 수도…고금리 유지해야" [Fed 워치]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57 =중요= (한국경제 최진석) 'AI 황제' 엔비디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급등'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56 (유튜브 전인구경제연구소) 후,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와 자사주 매입 조합, 시간외 급등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55 =추천= (유튜브 매경 월가월부) [홍장원의 불앤베어] 매파의 상징 불라드 체면도 함께 무너졌다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54 (SBS 박상진) "오늘 낮 1시 방류"…후쿠시마 주민들 "방류금지 소송" 밝혀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53 (SBS 홍영재) 군, 이지스함 낙하지점으로 급파…잔해 수색 돌입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 (디지털타임스 김광태) 무장반란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 사망…바그너 측 "러 방공망이 격추" ...[2023-08-24] viemysogno 2023.08.24
2951 (TV조선 최수용) 박진 "중국에 한미일 회담 충실히 설명…中도 주목" ...[2023-08-23] viemysogno 2023.08.23
2950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샌드위치 '자르는 데' 3000원 추가?...분노 유발하는 이탈리아 '바가지요금' ...[2023-08-23] viemysogno 2023.08.23
2949 (아시아투데이 정문경) 서버시장 흔드는 AI… 고성능 D램 주문 폭증에 삼성·SK하이닉스도 방긋 ...[2023-08-23] viemysogno 2023.08.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