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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지스함 낙하지점으로 급파…잔해 수색 돌입
홍영재 기자
입력2023.08.24. 오전 10:09 수정2023.08.24. 오전 10:11 기사원문
<앵커>
북한이 오늘(24일) 새벽 발사한 군사정찰 위성과 관련한 소식, 국방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실패한 북한 우주발사체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식별해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우주발사체가 발사되자 이를 즉각 포착했고, 실시간으로 추적·감시해 최종 평가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합참은 북한 우주발사체의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군은 낙하한 북한 발사체를 수거하기 위해 사전에 투입한 해군 이지스함과 수상함 구조함을 예상 낙하지점으로 급파했습니다.
서해 예상 낙하지점으로 중심으로 군의 수색 작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군정찰위성 다수를 우주 궤도에 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 오늘 발사는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군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우주발사체를 한 차례 발사했습니다.
당시에는 천리마 1형 로켓의 엔진 고장과 연료 문제 등으로 단 분리 과정에서 서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북한 발사체의 비행시간은 6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해저 수색으로 정찰위성을 건진 우리 군은 만리경 1호가 위성으로서 효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일본에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위성형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발사체가 낙하할 가능성이 있는 해상 위험 구역도 함께 통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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