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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국방장관 해임…"전쟁에 새로운 접근법 필요"
최원희 기자
등록 2023.09.04 07:01 / 수정 2023.09.04 07:05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출처: CNN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가장 큰 개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야간연설을 통해 이번 주 의회에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대표인 루스템 우메로프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즈니코프가 550일 넘게 전면전을 겪었다.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법과 다른 방식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라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레즈니코프는 전쟁 발발 전인 지난 2021년 11월부터 국방부를 이끌어 왔다.
BBC는 "그의 해임은 한동안 예견됐다"며 "레즈니코프가 개인적으로 부패에 연루된 건 아니지만, 국방부에서 군용 물품과 장비 조달과 관련해 수많은 스캔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나토(NATO)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선 우크라이나 정부 전반의 부패 근절이 필수적"이라며 최근 들어 전쟁 중 부패를 국가 반역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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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최원희 기자 h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