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속보] 검찰, 선관위 압수수색…이재명 '쪼개기 후원' 혐의 관련
입력 2023.09.08 11:31
업데이트 2023.09.08 11:52
김은빈 기자
검찰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후보 경선 시절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후원자 명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는 최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직원들의 이름을 빌려 거액을 후원했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등 혐의에 대한 43차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이 전 부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 첫날 이재명 대표에게 후원금이 많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냐'고 부탁해서 내 돈으로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를 여러 명의 이름으로 후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부지사에게 얘기하니 '아주 고맙다. (이재명 대표) 비서가 (고맙다고) 바로 전화가 왔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선거 경선을 치를 때 몇천만원을 냈다"라고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