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폭풍우에 잠겨버린 마을…"2천여 명 사망 추정" / SBS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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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975회 2023. 9. 12. #SBS뉴스 #실시간 #리비아
〈앵커〉
또 다른 피해 소식입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에 강력한 폭풍우가 덮쳐서 2천 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황토 빛 물속에 잠겼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집과 도로가 부서지고 자동차들은 길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강력한 폭풍우로 리비아 동부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데르나시 일대에서 지난 이틀간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실종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천 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하마드/총리 :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었고 동네 전체가 홍수에 휩쓸려갔습니다.]
특히 실종자 수천 명 중 상당수가 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시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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