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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튀르키예 가입에 '부정적 보고서' 내놓자…에르도안 "결별" 언급
김예진 별 스토리 •
14시간
[뉴델리(인도)=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튀르키예의 EU 가입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자
[뉴델리(인도)=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튀르키예의 EU 가입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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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튀르키예의 EU 가입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자 "결별"을 언급하며 가입 시도를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아나돌루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에게 EU 보고서와 관련 "EU가 터키와의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 상황을 평가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EU와 결별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최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튀르키예의 EU) 가입 절차가 재개될 수 없으며 EU-튀르키예 관계를 위해 병렬적이고 현실적인 틀 모색을 촉구한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튀르키예는 1999년 EU 가입을 신청했으며 2005년 가입 협상이 시작됐다. 2016년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후 사실상 가입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튀르키예의 스웨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찬성으로, 튀르키예의 EU 가입 절차도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EU가 튀르키예 가입 길을 열어준다면 스웨덴의 나토 지위를 승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