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협상 타이밍을 놓친 것일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측에서 미국 유럽과 협상을 하자고 계속 요청했었는데,
지금은 협상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 내수를 이유로 석유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을 보면, 사우디 측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 대한 경제 보복 쪽으로 돌아선 것 같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적어도 돈바스 외의 점령지들은 협상을 통해서 돌려받거나 중립 지대로 만들어야 하고,
또 러시아 측에서 향후 추가 침공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공식적으로 약속 받을 필요가 있는데,
이런 중요한 협상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적어도 바이든 정부와는 협상할 뜻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료하고 에너지 감산 중단 등 여러 중요한 문제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적어도 바이든 때에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 문제 등 세계 경제 침체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국제 관계나 여러 공급망 갈등 문제 등도 길어질 수 있고,
미국과 중러 대치가 바이든 임기 끝까지 계속될 수도 있겠습니다.
사우디나 러시아 측은 석유 시장에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강력한 감산 정책들을 펴고 있고,
심지어 이런 문제에서 조용해 보이는 중국 정부 또한
사우디나 러시아와 동조하고 있을 지 모릅니다.
결국 바이든 정부의 무리한 정책들이 국제 사회를 경색시켜왔고,
정치 외교적 갈등이 세계 경제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미국 민주당을 응원했던 세계 각국 정치권이
더 이상 민주당의 노선과 정책들을 신뢰하지 않게 되어 가고 있을 지도 모르고요.
러시아나 중국, 유럽, 브라질 등 미국 민주당에 호의적이었던 각국 정치권이
미 민주당에 대한 지지나 신뢰를 계속할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 법 등으로 동맹국들의 민간기업 활동에까지 간섭하고 있고,
협상이 아닌, 장기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정책으로 동맹국들의 지원을 압박하고 있고,
다른 진영의 국가들, 심지어 중국 러시아 같은 대국들과 지속적으로 강력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외교 갈등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고요.
...... [2023-09-23]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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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리 헛돈 쓰는 거 아냐?”…흔들리는 우방 마주한 젤렌스키 [특파원 리포트]
이정민 기자
입력 2023.09.23 (10:09)
수정 2023.09.23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