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尹지지율, 40%대 속속 회복...`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관망층 결집?
한기호 기자
입력: 2023-09-24 12:45
CBS노컷뉴스-알앤써치 조사서 尹지지율 6주 만에 40%대…영남권 과반지지로
明 체포안 부결호소 직전, 데일리안-공정 조사 "尹지지율 7월이래 첫 40%대"
뉴시스 의뢰 조사도 6주 만 반등…가결後 한국갤럽서 明 영장 '정당' 46% '부당' 37%
전화ARS(자동응답) 기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약 두달 만에 40%선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제1야당과 집권여당 지지율 변동폭은 비교적 적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 비리 의혹 추가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국회 체포동의안이 결국 가결(지난 21일)된 정국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거대양당 각 진영을 관망하던 소극적 지지층, 부동층 등에서 국정 긍정평가 경향이 높아졌을 수 있다.
尹지지율, 40%대 속속 회복...`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관망층 결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23일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CBS노컷뉴스 의뢰로 알앤써치가 전국 성인 남녀 최종 1017명을 설문해 24일 공표한 주례조사 결과(지난 20~22일 사흘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2.1%·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0.0%로, 전주 조사대비 3.3%포인트(p) 상승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3.0%포인트 내린 57.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40%를 넘은 건 8월13일 공표 조사 이후 6주 만이다.
알앤써치 측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PK와 TK지역에서 지지율은 각각 6.1%포인트, 6.5%포인트 상승한 51.8%, 56.3%를 기록해 긍정평가가 과반"이라고 분석했다. 영남권에서 윤 대통령 지지세가 한층 공고해진 것이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46.7%,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상승한 35.7%로 각각 나타났다. 정의당 1.2%, 기타정당 2.9%에 부동층은 13.4%(무당층 11.8%+잘 모름 1.6%)다.
거대양당 지지성향 응답자 모두 결집세를 나타낸 셈이다. 이번 알앤써치 조사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찬성·반대 설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했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재개하는 국군의날(75주년) 시가행진에 대해 '찬성' 응답은 51.3%로 과반, '반대'는 33.9%로 17.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찬성 의견은 60세 이상, 여성보다는 남성, 서울과 PK·TK 지역, 보수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고 알앤써치 측은 설명했다.
같은 조사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도 주목된다. 지난 21일 공표된 여론조사공정 격주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지난 18~19일·최종 1000명 설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2.9%)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 간 3.6%포인트 오른 41.3%로, 7월4주차 조사(41.8%) 이후 두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부정평가는 3.5%포인트 내린 56.7%였다.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1.4%포인트 오른 39.8%, 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38.5%로 오차범위 내 순위변동이 일었다.
지난 20일 공표된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 격주 여론조사(뉴시스 의뢰·지난 17~18일·최종 1003명 설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1.94%)에선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직전 대비 0.8%포인트 오른 38.7%로 나타났는데, 뉴시스는 "4주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6주 만에 반등했다"고 해설했다.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오른 60.2%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40.7%, 국민의힘은 34.0%로 나타났다. 조사 시점은 이 대표가 2000여자 입장문을 내(20일 오후) 체포동의안 부결을 직접 호소하기 전이었다.
尹지지율, 40%대 속속 회복...`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관망층 결집?
지난 9월22일 한국갤럽의 9월3주차 주례여론조사 공표자료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청구 평가 설문 결과 그래프.
한편 전화조사원면접(CATI) 기반의 한국갤럽은 지난 22일 공표한 주례여론조사(자체조사·지난 19~21일·최종 1001명 설문·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CATI·응답률 13.4%)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포인트 반등한 32%,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내린 59%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지율 33% 동률. 그러나 '최근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과 관련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정당한 수사 절차'란 의견이 46%, '부당한 정치 탄압'은 37%로 오차범위 밖 격차가 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