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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장기화…유럽, 러시아 가스없이 올 겨울 잘 버틸 수 있을까

 

 

신기림 기자 별 스토리 •

18시간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며 1년 전보다 더 수월하게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가스 저장량은 많고 에너지 가격은 낮으며 대체 공급원도 많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러시아, 유럽 가스가격 지배력 잃었다"

 

로이터는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없이도 수월하게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며 '러시아산 에너지에 다시 의존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가스 분석가인 게르겔리 몰나르는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유럽이 "상당히 편안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 가스 가격은 2022년 8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메가와트시(㎿h)당 343유로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았다.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노르드스트림 1 파이프라인이 2021년 유럽 가스 수입량의 15%를 차지했다. 전쟁으로 유럽 가스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보다 3배나 높았다.

 

 

 

 

하지만 이제 가스 가격은 훨씬 낮아졌다. 유럽 천연가스의 기준인 네덜란드거래소 선물(TTF)은 1MWh당 약 40유로 수준으로 1년 전 180유로와 비교해 크게 낮다.

 

유럽연합(EU) 에너지 책임자는 러시아가 유럽의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EU 에너지 위원인 카드리 심슨은 로이터에 대체 공급원의 운송력이 빠르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EU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러시아는 매년 약 1550억 입방미터(bcm)의 가스를 주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보냈다.

 

하지만 2022년에 EU로의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량은 60bcm로 감소했고 올해는 20bcm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공급원으로 노르웨이가 러시아를 제치고 EU의 최대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국으로 부상했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도 급증했다로 로이터는 설명했다.

 

또 지난해 그리스와 폴란드에서 비(非) 러시아산 가스를 수송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개통됐다.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는 LNG 수입 터미널을 새로 열었고 프랑스와 그리스는 더 많은 터미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과거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를 가장 많이 구매했던 독일은 새로운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독일은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FSRU) 선박 3척을 도입했는데 선박 3척에는 노르드스트림1를 통해 수입했던 연간 55bcm의 50~60%에 해당하는 LNG를 담을 수 있다고 SEB의 올레 흐발비예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수요 감소에 불황 위험…글로벌 공급부족 진행형

 

하지만 에너지 사용이 감소해 유럽의 산업활동이 영구적으로 위축될 위험은 있다. 독일 중앙은행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3분기 불황에 빠지며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관련 동영상: 우크라이나 전쟁 18개월..."대반격 뒤 사망자 4배로" / YTN (Dailymotion)

 

에너지에스펙츠는 벨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페인의 2017~2021년 평균 산업용 가스 수요의 8%가 2024년까지 영원히 사라질 것으로 추정한다.

 

유럽이 재생에너지 의존도를 높이는 데에 따른 긍정적 전환도 가스 수요를 줄이는 데에 도움을 줬다. 우드매켄지에 따르면 유럽이 2023년에 56기가와트(GW)의 신재생 에너지 용량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약 18bcm의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스 시장은 비정상적으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가스와 LNG의 공급을 중단하는 등 이상 기후나 추가 공급 충격에 따라 유럽에서 가스 가격이 다시 급등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가격 급등은 생활비 위기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EU,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가 선거를 치를 때 정치적 압박을 높일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결국 정치인들은 다시 에너지 요금을 지원하고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저장고 충전을 장려하기 위한 자금을 찾으려고 노력할 수 있다.

 

오로라에너지리서치의 제이콥 만델 선임연구원은 "에너지 비용이 2022년 여름보다 훨씬 낮지만 여전히 수 십억 유로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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