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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북, 서울 거치지 않고 도쿄·워싱턴 갈 수 없어”
김용준 기자
입력 2023.09.29 (13:48)
수정 2023.09.29 (14:03)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도쿄나 워싱턴으로 갈 수 없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김영호 장관이 오늘(29일)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무기 개발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기대하면서도 “북한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하도록 중국 정부가 계속 허용한다면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김 장관은 “만약 러시아의 대북 군사적 지원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지만 ‘강력한 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없이 유엔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김 장관이 인터뷰에서 인정했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제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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