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패권이 다극체제로 되었다는 것의 의미를 간단히 풀어보겠습니다.
과거 미국이 유일한 세계 패권국이었을 때에는
이라크를 침공해서 이라크 정부를 몰락시켰습니다.
이라크에서 반미 세력들도 많이 축출했을 것입니다.
경제에서도 미국과 미국의 노선을 따르는 유럽, 일본 등 미국의 질서 하에 하나로 움직였을 것이고요.
그때는 막강한 경제 대국들의 모임인 브릭스 같은 것이 그리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미국이 생산도 소비 시장도 주도했었고,
지금처럼 중국 시장 상황에 세계 경제가 좌우되는 시기가 아니었을 것이고요.
지금은 시리아 내전에서도 보듯
미국이 군사적으로 외부에 진출하려고 해도
러시아의 바그너그룹 같은 데에 의해 막히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요.
중동 에너지 시장을 장악했던 시기도 끝나
사우디나 이란 등 중동 국가들은 더이상 미국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최우방인 유럽 경제는 너무나 많이 위축되었고요.
중국 경제가 미국 뜻대로 되지 않아서 미국은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는 전략을 세우고 인태 전략이라고 하고 있지만,
인도가 과거 미국의 우방국처럼 미국의 노선에 철저히 따르게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일대일로 등 주변국가들과 역사적 협력 사업을 하고 있고요.
과거 미국이 세계 경제를 독차지하고,
대외 정책에서도 이라크를 점령해버린 그런 시기는 유일 패권 시기는
더 이상 오지 않을 것입니다.
군사 작전만 봐도 시리아 내전에서 바그너 그룹에 의해 막히듯 말입니다.
이제 미국 정치권은 협상과 거래 기술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
과거처럼 이라크를 점령하고, 일본 반도체 생산 거점을 옮겨버리고 하던
시대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정면으로 치고 나가려는 작전 같은 것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기대치를 낮추고, 거래와 협상의 기술을 늘려야 합니다.
이라크 점령의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 [2023-09-29]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