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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탈레반 지지 표명…아프간 “중국 위협은 우리에 대한 도전”
공웅조 기자
입력 2023.10.05 (20:20)
수정 2023.10.05 (20:25)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오늘(10/5) 티베트 린즈에서 열린 ‘환(環)히말라야 국제협력포럼’에서 칸 무타키 아프간 임시정부 외교장관 대행을 만나 “중국은 일관되게 아프간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해왔고, 아프간의 국가 독립과 주권, 영토 완전성, 아프간 인민의 자주적 선택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은 지금껏 아프간 내정에 간섭하거나 아프간에서 사익을 모색하지 않았고, 아프간이 국제 무대에서 더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아프간의 포용적 정부 수립과 온화한 정책 실시, 원만한 인접국 관계, 테러와의 단호한 투쟁을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타키 장관 대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아프간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게 도와준 중국에 감사를 표하면서 아프간 주재 중국 대사의 취임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아프간에 대사를 파견해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신임 외교사절을 보낸 국가가 됐습니다.
무타키 장관 대행은 또 “중국에 대한 안보 위협을 아프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중국의 안보·안정을 훼손하는 어떤 활동도 아프간에서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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