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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UN “이스라엘, 가자 주민 110만 명 남쪽 이동 통보”…사망자 2,900명 육박
입력 2023.10.13 (14:03)
수정 2023.10.13 (14:20)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 110만명에게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세로 가자지구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양측 사망자는 2천 9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은 약 240만 여명.
이스라엘군이 이 가운데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110만명에게, 앞으로 24시간 이내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통보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가자지구 주민 뿐 아니라 유엔 직원과 학교, 보건소와 병원 등 유엔 시설로 대피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유엔은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도 "앞으로 며칠 안에 가자시티에서 작전을 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만약 이 명령이 확정된 것이라면,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으로 변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에게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현재 가자지구 난민이 42만 3천 명에 달한다며 구호물자 반입과 민간인 대피 통로를 확보해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대변인 : "(가자지구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고 안에 있는 물품이 매우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할 수 없으면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6천 개의 폭탄을 가자에 투하해 3천 600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것은 진정으로 집을 되찾기 위한 전쟁이며, 하마스 즉 ISIS(이슬람국가)를 제거하는 완전한 승리로 끝나야 합니다."]
가자지구 자발라야 난민촌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천500여 명, 이스라엘에서 천300명 등 사망자가 2천 9백 명에 육박한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요르단 인근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 정착민과 이스라엘 군인 등이 총격을 가해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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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최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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