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란이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내었고,
이번 메시지는 예사롭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 이스라엘을 자제시키면 상황은 의외로 간단히 끝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악화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이스라엘이 저렇게 군사 작전을 할 수 있는 것은 다 미군이 뒤에서 받쳐주기 때문이고,
그렇다면 미국은 이스라엘 측이 이제 자제하도록 나서야 할 것입니다.
...... [2023-10-15]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중앙일보
국제 기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란, 이스라엘에 경고 "군사작전 안 멈추면 '통제 불능' 될 것"
입력 2023.10.15 09:49
업데이트 2023.10.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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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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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이스라엘 국기와 이란 국기(가운데)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이스라엘 국기와 이란 국기(가운데)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통제 불능'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에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을 즉시 중단하지 않으면 통제 불능 상태가 돼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안보리를 막다른 길로 모는 국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입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퍼붓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며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압박을 가했다.
같은날 이란은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두 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의 중동 특사 토르 벤네슬란드를 만나 이번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들의 석방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는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지속되고 특히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이란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