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군 일부를 이스라엘과 가까운 방향 쪽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물론
이란 또한 자국의 안전과 보호를 명분으로 내걸고 있고요.
백악관은 상황을 오판하지 말고,
이란보다 한 발짝 빠르게 움직여서 지역 상황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되
그 상황 주도권은 백악관이 쥐고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해당 지역의 이해관계에 너무 몰입하지 말고,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확실한 외교적 우위를 노리는 게 낫습니다.
지역 문제에서 일일이 미국의 이해를 따지는 것보다
오히려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보스의 면모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제 문제에서 지역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큰 틀의 정책을 수립하는 상향식이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리더쉽을 확보하는 큰 틀을 우선시하면서, 그에 맞게 지역적 이해관계 정책을 맞추는
정책적으로 하향식 외교 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이 대의 우선적 외교를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큰 틀에서 국제적 리더십이 회복되면
그에 따른 지역적 이권은 미국에게 유리하게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선제공격을 당한 이스라엘 측의 분노와 강경파의 목소리를 누그러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가자 지구 쪽 피해가 급격히 불어날 것이고,
그에 대해 이스라엘 측을 잘 설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건을 안정화시킨 후에는
지역 사회를 달랠 필요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가자 지구를 저렇게 놔둘 수는 없고,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 측과 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도 외교 성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국제 사회에서 중재의 리더십을 발휘해서
국제적으로나 자국 내에서 민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 문제가 계속 부각되는 것은
미국 정부에 좋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란과 주변 국가들이 쉽게 물러설 것 같지도 않고,
가자 지구의 인권 문제는 다시 국제적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 측 뿐만 아니라
이란 등과도 정상회담을 해볼만합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 서양이나 미 동맹 국가 외 지역과
소통과 외교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사태가 안정된 후에 과감하게 이란과 회담을 해 보는 것도
외교적 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국제 정세가, 상대 국가와 만나지 않고 대화하지 않으니 갈등이 격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
위에서 필자가 말한 대의 우선 외교는
흔히 국가간 정상외교를 하는 것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결은 조금 다르지만)
정상 간 큰 틀을 합의하면, 상호 여러 구체적 문제는 큰 틀의 합의 내에서 더 쉽게 타결될 수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도 미국의 리더십이 회복된다면
중동 지역에서 미국이 여러 이권을 얻고 사업을 하는 것도
그 큰 틀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 같은 군사적 옵션,
이스라엘만을 애지중지하는 그런 현재의 구체적 외교, 이해는
결국 지금 중동 전체에서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가 많이 나오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고,
미국의 위상을 축소시켰습니다.
군사적 옵션보다 외교적으로 문제를 다루고, 또
장기적으로 미국이 리더십을 회복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2023-10-16]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연합뉴스
[이·팔 전쟁] "이란, 시리아내 병력 이스라엘에 더 가까이 이동"(종합)
김연숙 임지우 기자
송고시간2023-10-15 19:23
WSJ 보도 "미사일 전문가 포함"…하마스, 이란 외무장관 회동
이스라엘 외교당국자 "이란, 시리아 통해 제2전선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