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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미군 2000명 파병 준비

 

 

임정환

입력 2023-10-17 10:02

업데이트 2023-10-17 10:11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제78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 협력”

미군 파병은 전투 목적 아닌 전투 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이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2000명을 선발해 준비 중이라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재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대해 이같이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연대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 같은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하마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하는 한편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것에 합의했다고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설은 지난 16일 계획됐던 콜로라도 방문이 갑자기 미뤄지고 국가안보회의가 개최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맞춰 블링컨 장관 역시 나흘 만에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CBS와 인터뷰에서 하마스 제거를 지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방문도 확전 자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2000명을 선발해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이 보도했다. WSJ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파병을 준비하기 위해 병력 약 2000명을 미군 전체에서 선발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이 병력이 전투 역할에 투입될 목적은 아니라며 군사 자문과 의료 지원 임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WSJ는 보병단은 파병 준비 명령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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