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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는 연극 중단해야"/ATACMS는 대세에 지장없어"/유라시아경제공동체와 일대일로!/정석대로 가는 러시아, 중국!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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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키예프가 대화를 하고 싶다면 연극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키예프가 법으로 평화협상을 금지했지만 그 배후인 서방국가들은 이미 태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자신이 집권하고 있는 동안 평화협상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한 법률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는 1년여전에 서방의 군사지원을 받아 러시아에 이기겠다면서 평화협상을 배제하는 법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푸틴은 키예프가 수개월동안의 전투에도 불구하고 외국 후원자에게 보여줄 것이 거의 없으며 일부 서방관리들은 전장에서 러시아를 격파하겠다는 선언적 목표에서 분명히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지목한 서방관리는 유럽연합 외교수장 조셉 보렐입니다. 조셉 보렐은 지난주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ATACMS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가 여전히 그러한 공격을 격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의 또 다른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ATACMS가 궁극적인 전장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장의 흐름을 바꾸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고통만 더 연장시킬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키예프가 러시아 영토 목표물에 ATACMS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약 20개의 ATACMS를 비밀리에 우크라이나에 줬다는 NYT보도 이후 나온 것입니다. 

 

키예프는 ATACMS로 러시아의 공군기지를 공격해 일부 전과를 냈다고 자랑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농담까지 했습니다. 그는 집단서방의 선전처럼 러시아가 전쟁에 지고 있다면 미국이 키예프에 ATACM를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이긴다면 ATACMS와 다른 무기들을 도로 가져갈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에게 러시아를 방문해 팬케익을 먹고 차를 마시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전쟁에 졌다면 또 뭘 말하겠느냐 웬 ATACMS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농담이지만 바이든에게 물어나 보라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동에 대헤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르반 총리가 친러시아적이라기 보다는 친헝가리라면서 그는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려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푸틴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의 회담을 주선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브뤼셀이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해 기를 쓰는 와중에도 모스크바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푸틴은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서방의 균열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와는 아주 양호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러시아 에너지 공급과 헝가리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제재가 러시아에 피해를 입히지 못했고 크렘린의 정책도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흔쾌하게 참석한 일대일로 포럼은 국제질서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서유럽은 러시아 벨로루시 국경에 새로운 철의 장막을 세워 러시아의 저렴한 에너지원을 스스로 박탈하는 함정에 빠졌습니다. 동시에 서유럽으로 연결되던 일대일로도 벽에 부딛혔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와 중국은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성장포인트를 찾아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러중 무역, 그리고 모스크바가 주도하는 유라시아 경제연합과 일대일로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효과입니다. 유라시아 경제연합과 일대일로의 연결은 수출과 수입이 완료되는 동방으로의 전환이란 맥락에서 러시아에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중국도 비록 규모는 작지만 유라시아경제연합과의 연결이 서방국가와의 상호작용보다 더 신뢰할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포용하는 거대 유라시아 경제권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를 통과하는 새로운 철도 노선과 파이프라인 문제도 이번에 논의됩니다. 

 

특히 몽골을 통과하는 시베리아의 힘2 파이프 라인 건설에 대한 합의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측은 또 중국에 대해 러시아은행들의 중국진출도 모색합니다. 스베르방크, 알파방크, 가즈프롬방크는 이미 지점 개설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이는 서방의 제재 위협에서 자유롭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미국의 CNN은 미국 대 러시아 중국의 움직임을 대조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은 동맹국 이스라엘을 방문해 강력한 지지를 시사한 반면 러시아, 중국 그리고 일대일로 포럼에 모인 국가들은 분쟁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한편 하마스에 대한 공개비난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WSJ은 여러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관계를 끊는데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중국의 무역관계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이 이를 입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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