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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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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최종 목표가 실은 팔레스타인인을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몰아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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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지적입니다.

밀집한 도심 지역에 엄청난 양의 폭격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공격에 대해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히 일반 주민들이고,

오히려 무장 단체 하마스 측은 복잡한 지하 땅굴에 대피하고 있을 것이고,

따라서 하마스 무장 단체 요원들에게 이렇다할 피해를 주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명과 생활기반을 무너트리는 대규모 공격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집트가 국경 개방을 잘 하지 않는 것 또한 이런 이스라엘 측의 의도를 의심하기 때문일 것이고요.

 

 

 ......   [2023-10-22]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경향신문

구호트럭 문 닫히자마자…이스라엘 “오늘부터 공세 늘리겠다”

 

 

김서영 기자

입력 : 2023.10.22 12:41 수정 : 2023.10.22 15:30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을 받아 파괴된 가자지구 건물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을 받아 파괴된 가자지구 건물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 진입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공세를 늘릴 테니 가자지구 주민은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재차 떨어졌다. 이집트 국경은 구호트럭 20대가 들어간 이후 다시 닫혔으며 언제 구호물자 반입이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

 

22일(현지시간) CNN·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긴급히 경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 CNN이 번역한 내용을 보면, 이스라엘군은 전단에서 아랍어로 “가자 북쪽에서 당신의 존재는 당신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하지 않기로 선택한 모든 사람은 테러 조직의 파트너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 지상전 가능성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다. 21일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북부를 담당하는 골라니여단 지휘관에게 “가자지구로 진입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겠다”며 “가자지구는 복잡하고 혼잡하지만 군이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 역시 “오늘부터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하겠다”며 “우리의 초점은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아니라) 가자지구”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국경 근처 부대를 방문해 “곧 내부에서” 가자지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가자지구 국경 인근 전선에서 병사들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가자지구 국경 인근 전선에서 병사들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어떤 작전을 벌일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고 하마스 대원을 소탕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를 위해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할 수도 있고 더 세분된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이스라엘의 최종 목표가 실은 팔레스타인인을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몰아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진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서안지구 제닌에 있는 알안사르 모스크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관계자 여러 명이 사망했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은 공격 계획을 위한 지휘본부로 이 모스크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은 이 모스크가 난민 캠프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텔아비브대 중동·아프리카센터의 하렐 초레브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 외의 다른 선택지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 그리고 전 세계에 끔찍한 결과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하마스 박멸이 “가자지구의 지하 터널 등 그들의 중추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파괴한다는 것이며,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하마스의 지도력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하산 알하산 연구원은 하마스를 없애겠다는 목표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과를 수반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에 깊게 뿌리박혀 있어서, 하마스를 패배시키기 위해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지리적으로나 인구적으로 영구히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일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트럭이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인 라파검문소를 지나자 구호 활동가들이 환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트럭이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인 라파검문소를 지나자 구호 활동가들이 환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주의적 재앙에 놓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첫 구호 활동이 막 발을 뗐으나 다음은 언제가 될지 모른다. 지난 21일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가르는 라파 검문소를 통해 구호트럭 20대가 들어온 이후 다시 문이 닫혔다. 이날 들어온 트럭 20대 중 13대는 의약품, 5대는 식품, 2대는 물을 싣고 있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는 2만2000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물이다. 유엔은 적어도 하루 100대가 통행해야 한다고 본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22일 또 하나의 수송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그 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협상 중인 2차 반입 물량은 1차분보다 더 많은 트럭 20∼30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스라엘과 구호품 검사 및 연료 사용 추적 시스템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호품 전달이 더딘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공세까지 강화되면 가자지구 민간인 인명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 난민은 지난 7일 이후 매일 늘어 21일 기준 140만명에 도달했다. 한 가자시티 주민은 “이번은 바다에 물방울 하나를 떨어뜨린 것과 마찬가지다. 전 세계에 ‘우리가 구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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