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엔 사무총장이 의미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유엔과 국제사회는 세계의 여러 지역 문제에 대해 공정한 입장을 유지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이스라엘이나 국제사회가 너무 한 측면이 있습니다.
전세계인들이 대충이나마 잘 알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간 유엔 측이 미국이나 서양 국가들만을 대변해 왔지만,
결국 지금의 세계 질서가 그 결과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일부 강대국들이 그간 세계의 질서를 오히려 망가뜨린 측면이 있고,
심각한 인권, 주권 침해를 하면서 특정 민족, 국가, 진영을 편들면서
심지어 무력을 함부로 사용해 온 측면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소수의 지식인들의 이야기였지만,
지금은 인터넷 등의 발달로 더 이상 소수의 의견도 아닙니다.
국제 정세나 패권의 무게도 많이 이동한 상태이고요.
이럴 때일수록 유엔이 국제 사회에서 적극적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유엔 측은 이번 사태에서도 각국과 계속 긴밀한 소통을 하고
적극적으로 설득을 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어야 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수 십년 전부터 전세계에 알려진 문제인데,
아직도 전혀 해결되지 못하고, 저런 상태에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니, 이러니
그간 국제사회가 뭘 했나 하는 비판이 전세계에서 빗발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간 유엔이 서양 입장만 대변해 왔기 때문에
지금 유엔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제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현 유엔 고위인사들은 유엔을 완전히 바꾸고 개혁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유엔과 산하 기구들이 미국 정부의 뜻대로만 운영되어 온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유엔과 산하기구들은 본연의 역할과 의미를 복원하고
혼란스러운 현 국제정세에서 전세계의 현안에
적극적이면서도 공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
디지털타임스
유엔 사무총장 “팔레스타인, 56년 간 이스라엘 점령에 시달려”
윤승옥 기자
2023-10-25 07:49 국제 폰트 키우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지난 56년 간 이스라엘의 숨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물과 식량, 연료 공급을 중단하고 전면 봉쇄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국제인도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은 테러주의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표현이다. 유엔 수장이 그런 끔찍한 견해를 가진 것에 진심으로 통탄한다"면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