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韓, 세계수출시장 점유율 1995년 수준 회귀”
이지민 별 스토리 •
12시간
전 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2017년 3.23%로 정점을 찍은 뒤 쪼그라들어 1995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무역 현안 관련 언론 간담회를 열었다. 정 부회장은 최근 15년(2007∼2022년) 동안 중국의 수출 시장 점유율은 8.7%에서 14.4%로 급상승했는데 미국, 독일, 한국 등은 정체하거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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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 30년 동안 2∼3% 초반 수준에 정체돼 있으며, 2017년 이후 5년간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2.74%에서 올해 9월 2.59%까지 낮아져 1995년(2.42%) 수준까지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1995년으로 돌아가는 데 불과 5년이 걸린 셈”이라고 했다. 이어 “구조적인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1980년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수출 산업의 회복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계속될 경우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자료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직접 충돌이 일어날 시 내년 전 세계 GDP가 전망치보다 1.0%포인트 하락하고, 우리도 0.29%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