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당내 주요 인사들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당대표에 대한 사면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막상 해당 정치인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역시 당 윤리위 징계는 함부로 행사해서는 안 되는 옵션이었습니다.
게다가 이준석 전 당대표는 지난 여러 선거에서 큰 공헌을 했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내 중진이고, 지지층도 두텁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홍수 사태 때 골프 문제가 있었고,
그 전에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될 때에는 전광훈 목사 측과의 설전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광훈 목사와의 논란 문제로 자신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것은
당 지도부가 엉뚱한 데에 화풀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그리고 당시 논란 자체 또한 전광훈 목사 측의 당에 대한 무리한 요구, 협박성 발언 등ㅇ
문제가 되었던 것도 분명히 있었고요.
당 지도부가 당내 인사들이 얽힌 문제에 접근할 때
아무래도 윤리위 같은 것을 통해 징계 결정을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를 들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대구시장 직에 비하면 당 고문 자리는 그저 형식적인 자리 수준이고
대구 시장이라는 큰 직위, 그것도 당당히 선거로 얻어 낸 자리에 비해 그다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윤리위 징계라는 것 자체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조치로 생각될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윤리위 징계라는 것은 상대방의 인격을 건드리는 문제가 될 수 있고,
사람의 주체성, 자율성 등 인간의 근본적인 것에 관련될 수 있는 조치입니다.
윤리위 징계는 거의 해당 행위가 아니라면
절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전광훈 목사와의 갈등 문제로 홍준표 시장에게 윤리위 징계를 했던 것은
홍 시장 말대로 엉뚱한 데에 화풀이 한 것, 즉 억울한 사람을 만드는 일일 수 있었고요.
당 지도부는 당내 인사들의 문제가 발생하면
윤리위를 동원할 게 아니라, 대화를 하고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정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당 인사들이 범죄를 한 것은 아니니까요.
윤리위 징계에 대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윤리위 징계는 쉽게 해서는 안 되고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2023-10-29]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