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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우디도 이스라엘 규탄… UAE “인도주의 위기”

 

 

김지원 기자 별 스토리  • 

6시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하자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반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지지’와 ‘즉각적인 휴전’ 등으로 입장이 갈렸다.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은 레드 라인(한계선)을 넘었다”며 “(지상군 투입은) 모든 사람이 조치에 나서도록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가자지구의 무장 단체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이 전쟁에 직접 뛰어들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역시 “제2차 세계대전 중 파시즘(나치)이 저지른 범죄를 능가한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미국 및 이스라엘과 관계를 개선해온 국가들도 가세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모든 지상 군사 작전을 규탄한다”고 했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역시 “인도주의 위기” “전쟁 범죄 수준”이라고 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 장관은 28일 압둘라티프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 장관과 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아랍권의 합동 작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가자지구 진격하는 이스라엘 탱크 - 이스라엘군 탱크 등이 가자지구 내에서 진격하고 있는 영상을 이스라엘 국방부가 28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다”고 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가자지구 진격하는 이스라엘 탱크 - 이스라엘군 탱크 등이 가자지구 내에서 진격하고 있는 영상을 이스라엘 국방부가 28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다”고 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 제공: 조선일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8일 이스탄불에서 개최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참석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에 가장 책임이 있는 것은 서방 국가들”이라며 이스라엘은 체스판의 ‘졸(pawn)’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튀르키예 주재 외교관들을 소환했다. 에르도안은 전쟁 초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다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강경 발언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다.

 

미국과 영국은 “이스라엘이 자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며 국제법 내에서 지상전을 포함한 대응 공격은 막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 장관은 28일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거나 준수할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제시한 바 없다”며 현 상황에서 인질 석방 등을 위한 휴전 요구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회견에서 인질 석방을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지상전 연기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No)”라며 “사람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반면 호세프 보렐 EU(유럽연합) 외교 안보 고위 대표는 “강도 높은 공습이 가해지는 동안 가자지구는 전기가 완전히 끊기고 고립돼 있다”며 “적대 행위 중단이 당장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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