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정석준) 13개월만에 수출 플러스… 경기회복 `신호탄` 쐈다 ...[2023-11-02]

by viemysogno posted Nov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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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13개월만에 수출 플러스… 경기회복 `신호탄` 쐈다

 

 

정석준 기자

입력: 2023-11-01 09:05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무역수지 흑자와 수출 플러스 동시 달성은 20개월 만이다. 정부는 상승 모멘텀이 내년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550억9000만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534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수출은 올해 최대치로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하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6억2000만달러로, 올해 최고치였던 9월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는 6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금 전망하기로는 안정적인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11월, 12월을 포함하고 내년 초반까지도 어느 정도 이어질 흐름"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판단의 근거는 주력 품목인 자동차, 선박, 일반기계 등 주요 수출품목들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반도체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어떤 때는 충분히 그 기간 중에 반도체 수출 자체도 플러스를 기록하는 기간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반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19.8%)는 16개월 연속, 일반기계(10.4%)는 7개월 연속, 가전(5.8%)은 5개월 연속, 선박(101.4%) 디스플레이(15.5%)는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4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석유제품(18.0%)도 제품가격 상승과 휘발유·경유 등의 견조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선박·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4개 품목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인 -3.1%를 기록하며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메모리 감산효과 가시화,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 추세 등에 따라 수급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전체적으로 HBM 수요라든지 그런 고사양의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들이 상당히 늘고 있고 10월 메모리 수출은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 수출(101억 달러)이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으로 지난달부터 이미 지난해(37억 달러) 규모를 넘어섰으며 10월에도 역대 10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106억 달러로 선박·석유제품 등 주요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110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1분기까지 전년의 코로나 봉쇄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했으나 5월부터 철강·전자제품 등 수출실적 악화로 수출 감소세로 전환했다.

 

10월 수입은 원유(0.1%)가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가스(-54.3%), 석탄(-26.1%)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22.6%)함에 따라 9.7% 줄었다. 다만,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41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5.0% 감소했으나 산업생산에 필요한 석유제품(23.4%)과 이차전지(18.3%) 수입은 증가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수출이 골든크로스를 지나서 연말까지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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