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Opinion] 미국 정부에서 이팔 전쟁에 대해 네타냐후 측에 책임을 묻고 있고, 또 실제로 이번 사태로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바이든의 백악관이 이번 문제로 전세계적 비난을 받고 있고,
역시 네타냐후 정부에 화가 엄청나게 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바이든 정부 들어 핵심적 전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폴리티코를 통해 은근히 이런 소문을 내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고,
바이든이 이번 가자 지구 문제에 대해
네타냐후의 책임을 묻고 있고,
악화된 미국내외 여론에 대해 일종의 꼬리자르기 & 책임 묻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네타냐후 측은 자신들의 불리한 정치적 입지에 대해 이번 사건을 가지고
뭐 어떤게 할려는 의도였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미국 바이든 정부 지지율에 치명타를 날리고,
지금 백악관이 장기적으로 골치아픈 우크라이나 문제가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면서
가자 지구 사태를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시켜
바이든 정부를 난처하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은 단순 내년 대선 문제가 아니고
그 대선 패배시 사법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대선 패배가 문제가 아닌 차원이고요.
미국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정세나 여론도 전혀 읽지 못했고,
지금 미 정부의 상황이 어떤지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듯한 정치 초보적 모습을 보였습니다.
완전한 총체적 오판이었고요.
이번 사태에서 서양 언론들이 이스라엘 쉴드를 제대로 쳐주지 않는 것도
미 정부가 그만큼 이번 사태에서 네타냐후를 떠났다는 정확한 증거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유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서양 언론들이 절대 저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캐나다 총리가 눈치 없게 인도 정부를 규탄해 달라고 미 정부를 당황하게 했고,
또 의회에서 나치 부역자를 멋 모르고 띄워주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전세계를 기겁하게 만들었는데,
이번 네타냐후는 그 정도가 아니라 정말 대형 사고를 친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애초에 전세계에 많이 알려져 있어서
이스라엘 지원 선전전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것이었고요.
애초에 여론전에서 이길 수도 없는 무리한 작전이었던 것이지요.
이번 사태로 미국 정부의 얼굴이 먹칠을 당하게 되었고,
전세계 곳곳의 전쟁이나 분쟁에 무리하게 개입해서 횡포를 부린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린 꼴이 되었는데,
네타냐후 정부가 정말 초대형 사고를 친 것입니다.
자세한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미국이 또 전쟁하느냐,는 생각을 했고,
또 전쟁 소식을 통해 그간 중동에서 했던 일들이 다 노출되고 고발되는 바람에
미국 정부가 엄청난 비난을 듣고 있는 상황이고요.
확실히 백악관에서 손절 메시지가 나오고 있고,
네타냐후 측에 화가 많이 나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국제 문제에서
네타냐후 측이 너무 미국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고,
여론이나 국제 정세도 오판하면서 옛습관대로 무리하게 일을 진행한 측면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물론 바이든 정부도 사태 초기에는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자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처음에는 곧바로 항공모함을 계속 파견하기도 했었는데,
상황이 너무 좋지 않게 돌아가고 초반 이스라엘을 지지해주는 필사적 선전전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싸늘해지니 확실히 백악관 측에서도 손절하게 된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의 오판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긴 합니다.
...... [2023-11-02]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KBS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정치 생명 흔들리는 네타냐후…“바이든, 후임 문제 거론” 보도까지
입력 2023.11.02 (14:54)
수정 2023.11.02 (14:58)
요약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기습을 막지 못한 책임론에 직면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 중 그에게 ‘후임 문제’를 거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보좌진과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같은 분위기를 지난달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달하기까지 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네타냐후에게 종국에는 (자리를 물려받을) 후임자와 나눌 교훈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하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장기전이 될 하마스와의 전쟁이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다른 지도자가 이끄는 체제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담긴 발언이라고 폴리티코는 풀이했습니다.
백악관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런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의 미래는) 대통령에 의해 논의된 적이 없고, 논의되고 있지도 않다. 우리의 초점은 당면한 위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당국자는 성명을 내고 “최근 몇주 사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에 이뤄진 대화에서 이 기사에서 보도된 내부 정치적 시나리오는 나온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권좌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미국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다는 언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천4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하마스의 기습을 예방하지 못한 안보 실패에 더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복 공습으로 악화한 국제여론도 네타냐후 총리의 권좌를 흔드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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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이웅수 기자
ws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