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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공습‥'교전 중단' 미국 제안도 거부
이덕영 기자
입력2023.11.04. 오후 12:18 수정2023.11.04. 오후 12:23 기사원문
[정오뉴스]
◀ 앵커 ▶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향하던 병원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사상자가 10여 명에 달했습니다.
미국은 처음으로 인질 석방을 위해 일시적 교전 중단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3일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 행렬이 공격을 받아 1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급차에는 이집트로 이송되는 중상자 15~20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테러 공작원들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며, 다수의 하마스 테러 공작원들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가자지구 내의 학교들의 공습피해와 관련해선 하마스는 피난민 수용소르 쓰이는 학교들이 직접 공격받아 사망자가 20명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쟁 발발 후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에 인도적 교전 중단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방관]
"건물 잔해 속에서 끌려나오는 어린 아이들의 이미지를 봤습니다. 이들을 보호해야 우리를 인간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교전을 일시 중단한 뒤 가자지구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인도적 구호 물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이 먼저라며, 가자지구에 연료와 구호 물자 반입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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