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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韓, 내년 반도체 등 IT 중심 수출 회복세로 2.1% 성장 전망”

 

 

이강진 별 스토리  • 

1일

 

 

내년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2% 초반대 성장을 할 것이란 민간 연구소의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3일 발표한 ‘경제 브리프’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내년 성장률을 각각 1.3%, 2.1%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수출 반등, 서비스업 개선을 보이는 국내 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도 반도체 등 IT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돼 GDP 성장률이 올해 1.3%에서 내년 2.1%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제공: 세계일보

 

 

연구소는 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의 대외 수요 회복과 글로벌 상품 교역량 확대 등으로 내년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기존(7월 전망치)과 동일한 3.0%로 유지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2.9%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내년) 전 세계 교역 물량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글로벌 상품 교역 증가율이 올해 0.9%에서 내년 3.5%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 상태다.

 

 

 

 

내년 설비투자는 IT 경기 반등에 따른 신규 설비 확장, 기업실적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계속되는 고물가·고금리 부담과 올해 ‘펜트업 소비’(보복 소비)의 기저 효과, 가계부채 확대 등으로 민간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에 그치고, 건설투자는 건설원가·금융비용 부담 지속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소는 내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소비물가는 서비스물가 오름세 완화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둔화하겠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으로 한국은행의 목표 수준(2.0%)을 상회할 것”이라고 짚었다. 연구소의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7%다.

 

 

경상수지는 수출 회복에 따른 상품 수지 개선과 순대외자산 증가에 따른 소득수지 증가로 올해 연간 256억달러 규모에서 내년 455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4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0.5%(전기 대비)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4분기 민간 소비 증가 폭이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개선되면서 (4분기 국내 GDP는) 전기 대비 0.5% 성장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물가 둔화세에도 석유류의 물가 하락 효과 축소 및 농산물 가격 오름세로 상승 폭이 확대돼 3.6%(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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