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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인간과 자유
2시간 전(수정됨)
하마스 습격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 서구 언론이 이란 배후설을 떠들었는데, 이런 주장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거짓말이다.
이란은 하마스랑 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으며, 팔레스타인 자체에 관심이 없다. 이란이 신경을 쓰는 곳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헤즈블라, 예멘 뿐이며 이는 러시아, 중국도 마찬가지다.
팔레스타인은 철저하게 수니파 터키와 아랍 내부의 문제다. 미국은 아랍을 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이란을 언급할 뿐이며, 이는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미국, 이스라엘 모두, 하마스에 가장 많은 돈을 댄 사우디와 UAE, 카타르에 삿대질을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비판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크게 떠들수록 주변 수니 아랍 국가들이 궁지에 몰리기 때문이다. 주변 아랍 국가 모두에게 팔레스타인은 성가신 문제이자 동시에 이스라엘을 contain하는 유용한 수단이다.
하마스는 이란과 상관도 없고 오히려 수니파에 들러붙어 시리아 내전에 기어들어와 팔레스타인 난민을 선동해서 IS에 가담시키는 등, 온갖 사고를 친 전력이 있고, 헤즈블라와도 싸웠기 때문에 사고뭉치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이란이 하마스를 만나서 유일하게 했던 것은 헤즈블라와 화해를 주선했던 일 뿐이다.
가자 사태가 악화되면 악화될 수록 터키와 아랍은 미국과 멀어지게 되며, 이란, 중국, 러시아에겐 더욱더 유리하게 판이 돌아간다.
팔레스타인 사태에 이란 배후설을 떠드는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드는거다.
지금 이란의 모든 관심은 '미국이 교묘하게 엮어서 시리아나 레바논을 공격하지 않을까'하는 문제 뿐이다.
그러나 미국은 새로운 전쟁을 수행할 상황이 전혀 아니며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설혹 판을 벌려도 패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 경우 미국 패권은 수직으로 추락하게 된다.
원정전은 아무 때나 할 수 없고 무엇보다 미국이 전쟁을 할 수 없는 나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내부의 쇠락도 원인이지만 적들의 전쟁 역량이 진화했다. 압도적 우위가 아니라 어정쩡한 우위로 원정전을 수행하면 패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전쟁 역량에 대한 환상에 빠져 우크라전을 예측한 사람들은 다 쪽빡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