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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외신 발언에 中 '발끈'..."다른 사람이 이래라저래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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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첫 번째 정상회의 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화통신 기자가 윤 대통령의 영국 일간지 인터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자 "관련 보도를 확인했다"며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항상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우리의 책임과 이익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며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다른 사람이 이래라저래라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또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이고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수 없다"며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이 문제를 잘 처리할 능력과 자신감, 지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니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날 보도된 일간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안보 협력에 대해 "현재 우리는 팬데믹,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등이 혼재된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은 북한의 핵 위협,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요인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의 규칙 기반 해양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평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도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와 매우 긴밀한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인태지역의 주요 규범 동반자들과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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