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벨스를 능가하는 이스라엘의 Hasbara!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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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3.
이번 방송에서는 이스라엘의 인지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식이 현실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특정방향의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아주 정교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스라엘 선전전의 요체를 히브리어로 Hasbara라고 합니다. 영어로 직역하면 Explain설명하다와 대충 의미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Hasbara는 20세기초 폴란드계 쥬이쉬 저널리스트 Nahum Sokolow에 의해 대중화된 용어입니다. 유럽이 반유대주의로 가득찼던 시기 Sokolow의 말을 빌리자면 작고 약한 자가 더 크고 강한 자를 극복하는 다윗 대 골리앗이란 성경적 서사구조에 기반했습니다.
초기 시온주의자들은 의사소통 노력을 선전이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테오도르 헤르츨은 1899년 제3차 시온주의 대회에서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청중 시오니스트들에게 선전에 참여하라고 독려했습니다. 그러니까 Hasbara는 프로퍼갠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비평가들은 하스바라가 1967년 아랍 이스라엘 분쟁에는 대략 설득력이 있었지만 이스라엘군이 비무장의 팔레스타인을 살해하는 현대 가자분쟁에 적용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이스라엘군 전차에 돌을 던지는 장면을 두고 어린이를 테러리스트로 믿게끔 세뇌하는 게 Hasbara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스라엘의 서사구조에서 어린이는 그저 시위대일 뿐입니다. 이런 장면을 두고 이스라엘의 선전기관들은 이스라엘 국방군이 시위대와 충돌했다고 묘사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로비에 세뇌돼온 서방의 주류매체들은 그 내러티브를 그대로 옮깁니다. 천안문 사태 당시 이른바 탱크맨은 세계적으로 크게 부각돼도 이스라엘군의 포격에 돌팔매로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는 그저 이스라엘 선전공세에 묻혀버립니다.
터키 TRT방송은 Hasbara를 두고 그들의 범죄행위를 분식하기 위한 The Art of Deception기만술이라고 정의합니다. 이스라엘은 정부차원에서 정보조작과 내러티브 콘트롤을 위해 공공외교차원으로도 Hasbara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뭘 해도 옳다, 특히 자위권 차원에서 팔레스타인사람들을 대량으로 제거해도 면책이 된다는 내러티브를 해외에 조직적으로 확산시켜 왔습니다. 물론 그런 로비를 위해 돈도 막대하게 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자분쟁에서 Hasbara의 기능은 민간인 지역을 표적으로 삼은데 따른 민간인 사망을 정당화하고 그 책임을 하마스로 전가하는 것입니다. 하마스가 학교, 병원, 공장을 군사 구역으로 이용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소위 인간방패로 이용한다고 선전하는 것이 바로 Hasbara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네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위성 사진과 하마스 수감자들의 자백을 대량으로 쏟아냈지만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증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현대 하스바라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이스라엘을 약자, 피해자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오리엔탈리즘이란 명저로 유명한 팔레스타인 지식인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스라엘 당국이 제2차 인티파타 동안 Hasbara를 강화하기 위해 언론인, 지식인, 대학생 단체를 조직해 선전전 차원의 투어를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Hasbara 컨서트 투어는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무지막지하고 일방적인 폭력을 중립적, 객관적이라는 허울속에 충돌정도로 묘사하게 하고 여기에 대한 저항에는 반유대주의라는 낙인을 찍도록 세뇌하고 있습니다.그리고 퇴행적이고 적대적인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이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허위 서사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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