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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집안싸움… 與 혁신위, 인요한 수습에도 ‘동력’ 타격 불가피

 

 

김병관·박지원 기자

입력 : 2023-11-25 09:00:00 수정 : 2023-11-25 10:11:30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내홍 양상에 흔들리는 與 혁신위

 

인요한, 위원들과 오찬하며 확인

혁신위 회의 때 ‘희생’ 관련 이견

‘사퇴 의사 언급한 것’ 해석 나와

파국 막았지만 근본적 문제 여전

당내 “혁신위 자진해산” 목소리도

 

김기현 25일 지역구 의정 보고회

김석기 선출 등 체제 강화 분석도

 

 

혁신안에 대한 당 지도부의 냉대 속에 동력을 잃고 있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번에는 집안싸움을 노출했다. 혁신위원 3명이 다른 혁신위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내홍 양상을 수습했지만, 혁신위 내부의 혼란상이 고스란히 노출되며 향후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3명의 혁신위원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오찬을 하면서 확인한 바,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 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을 통해 당 외부 인사인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혁신위원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대변인인 김경진 위원이 같은 날 전체회의에서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 끌기용’이라고 발언하자 활동에 회의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이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세 혁신위원이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퇴장한 뒤 외부의 연락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혁신위의 내분은 커지는 것으로 보였다. 인 위원장이 이들을 만나 회유했지만, 이번 혼란상을 촉발한 ‘희생 권고안’에 대한 이견은 해소되지 않아 내홍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의 발언은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에 대한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를 둘러싼 토론 중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위원은 희생 권고안을 이번 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해 최고위원회에 송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당장 혁신위 활동 종료를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은 ‘시간 끌기’ 발언에 대해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혁신위는 우리 당이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동하는 게 중요한데 급작스럽게 활동을 종료하면 민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12월 중순까지는 천천히 시간을 갖자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일부 위원들의 사퇴설이 불거진 건 혁신위가 전날 김기현 대표 등에게 일주일 더 시간을 준 후 호응이 없을 시 다음 주 희생 권고안을 의결하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당 지도부는 희생 권고안에 대해 “최고위에 정식 제안하더라도 의결 사항이 아니라 공천관리위원회로 이첩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관련 질문에 “혁신위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인 김경진 위원. 연합뉴스

 

당내에선 혁신위의 혼란상과 관련해 “인요한 혁신위는 차라리 더 이상 지도부 들러리 서지 말고 자진 해산하는 것이 옳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혁신위가 그동안 당 지도부와 ‘짜고 친 고스톱’이었음을 고백한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시간 끌기용이었다 이렇게 본인이 시인한 거면 이건 혁신위가 그냥 종결된 거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자신과 가까운 대구·경북(TK) 재선 김석기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자신의 지도 체제를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25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서 의정 보고회를 연다. 이를 두고 김 대표가 울산 지역구 재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라고 했다.

 

 

김병관·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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