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한국경제

"게거품 주식 많은데 왜 에코프로만 공격"…분노한 주주들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박의명 기자

입력2023.11.25. 오후 1:02  수정2023.11.25. 오후 2:50 기사원문

 

 

 

 

 

사진=한경DB

 

공매도 금지 조치로 반등했던 에코프로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주주들은 “주식시장에 ‘게거품 주식’이 많은데 왜 에코프로만 공격하냐”며 분개하고 있습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는 1.14% 내린 6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고점인 92만8000원 대비 25% 떨어졌습니다.

 

주주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주식들을 열거하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주식 중에 왜 에코프로만 고평가 딱지가 따라붙는다는 것입니다.

 

사진=한미반도체 주가

 

한미반도체가 대표적 종목으로 언급됩니다. 한미반도체는 올 들어 주가가 5배 넘게 올랐습니다. 작년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64배에 달합니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에코프로 주주들 사이에 ‘게거품 주식’으로 꼽힙니다. 이 종목은 올 들어 5배 가까이 올랐는데 PER이 470배에 육박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에코프로의 고평가는 비할 바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에코프로의 PER은 작년 실적 기준 495배입니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PER도 118배입니다.

 

에코프로 PER과 PBR. 자료=에프앤가이드

 

한 펀드매니저는 “에코프로가 지주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평가 정도가 더욱 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핵심 자회사들이 상장된 만큼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17일 에코프로머티가 상장하면서 에코프로는 총 3개 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습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를 상장시킨 카카오와 숫자가 같아졌습니다.

 

사진=NH투자증권

 

주주들은 본전을 회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손실투자자 비율이 69%입니다.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는 지난 4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한 번 큰 시세를 줬던 종목은 다시 그 시세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작가는 “전 국민이 물려있던 주식들은 상승장이 도래한다 하더라도 철저하게 소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여의도 다락방 ' 캡쳐. 자료=여의도 다락방

 

에코프로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9000원 고점을 찍고 급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에코프로가 전 고점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한국경제

 

 박의명 기자

 

 

 

Copyright ⓒ 한국경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3917 (SBS 임상범) "전산망 장애는 네트워크 장비 불량 때문"…해킹징후 없어 ...[2023-11-25] viemysogno 2023.11.25
» (한국경제 박의명) "게거품 주식 많은데 왜 에코프로만 공격"…분노한 주주들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2023-11-25] viemysogno 2023.11.25
3915 (KBS 이세연) “전산망 장애는 네트워크 장비 불량 때문…해킹 징후 없어” ...[2023-11-25] viemysogno 2023.11.25
3914 (채널A 뉴스 유튜브) 맹공 나선 비명 4인방…‘명룡대전’ 현실화하나? | 토요랭킹쇼 ...[2023-11-25] viemysogno 2023.11.25
3913 (매일경제 권선미) 건강하던 아들, 하루아침에 사지마비 …尹 ‘1호 공약’ 왜 안 지켜지나 [저격] ...[2023-11-25] viemysogno 2023.11.25
3912 (YTN) [현장영상+] 인요한 "원희룡, 국민들이 표로 보답할 것" viemysogno 2023.11.25
3911 =Hot= (CBS노컷뉴스 김광일) 이상민 "이준석에 문화적 충격…무조건 손잡긴 어렵다"(종합) ...[2023-11-25] viemysogno 2023.11.25
3910 (세계일보 김병관·박지원) 이번에는 집안싸움… 與 혁신위, 인요한 수습에도 ‘동력’ 타격 불가피 ...[2023-11-25] viemysogno 2023.11.25
3909 (뉴스1 조민주) 한동훈, 울산 조선소 찾아 고 정주영 회장 업적 칭송 ...[2023-11-25] viemysogno 2023.11.25
3908 (뉴시스 성소의) 정부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앱 모두 접속 장애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907 (채널A 최승연) 한동훈, 최강욱에 직격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906 (KBS 이윤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 “12월 첫주 1차 인재영입 발표”…‘9~15명 규모’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905 (JTBC News 유튜브) [현장영상] 한동훈·원희룡 언급하자 '이때다!' 인요한이 꺼낸 말이 / JTBC News ...[2023-11-24] file viemysogno 2023.11.24
3904 (채널A 뉴스 유튜브) 인요한 만난 김태흠 “말 안 들으면 논개처럼” | 뉴스A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903 (뉴스TVCHOSUN 유튜브) 중진·친윤에 '희생' 공식 요구…'최후통첩' 날린 인요한 "1주일 드린다" / TV CHOSUN 신통방통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902 (뉴스TVCHOSUN 유튜브) 한동훈 때린 임종석, "검사정권 연장 없을 것" / TV CHOSUN 신통방통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901 (채널A 뉴스 유튜브) ‘명룡대전’ 성사 가능성에…‘계양을’ 이재명 거취 주목 | 뉴스A 라이브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900 (JTBC News 유튜브) [현장영상] 원희룡 험지 출마설에 '피식' 웃은 이소영의 작심 발언 / JTBC News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899 =추천= (중앙일보 박태인 김기정) [단독] 尹과 독대하는 김한길 "좋은 사람 없나"…인재 찾는다 ...[2023-11-24] viemysogno 2023.11.24
3898 (디지털타임스 정석준) [기획] 조달청마저 먹통… 공공시스템 붕괴 ...[2023-11-23] viemysogno 2023.11.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