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준석 "어디서 배워먹었냐…다문화 이중정체성 인요한 패드립"

 

 

한기호 기자

입력: 2023-11-27 13:05 

 

 

 

李, 라디오서 印 '준석이 교육 부모 잘못' 발언에 반발

"순천·미국 어디서 이러나…印 이중정체성, 다문화가정 때문"

방송서 "이따가 김병민 옵니까? 기준 물어보라"고도

3살 많은 김병민 "印 부모 거론 부적절해도 李 예의는 문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1월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면담 없이 자리를 떴다. 이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 내내 인 위원장을 바라볼 때만 영어로 응대하며 '우리의 일원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등 냉대했다.<연합뉴스 사진>

 

 

이준석(38)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미스터 린튼" 영어 응대·차별 논란으로 부딪혔던 인요한(64) 혁신위원장으로부터 나온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아랫목 교육은 부모 잘못' 발언에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나이 40 먹고 당대표를 지낸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 가서 지칭한다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도 모르겠다"며 "패드립(패륜+애드립)이 혁신이냐"고 말했다.

 

그는 "정치 12년 동안 하면서 논쟁 벌인 상대도 많고 여러 가지 일로 날선 대화를 주고 받은 사람도 많지만 부모 끌어들여 남 욕하는 건 본 적이 없다"며 "인요한 위원장이 저를 욕하기 위해 저희 어머니 아버지를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미국인 선교사 겸 의료인 집안 4대째, 호남 출생인 인 위원장의 '정체성'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이 '극복'하셔야 될 게 어쩔 때 '나는 너무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하는 한국인이라서 이렇게 한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한 인 위원장과 문화가 닿은 곳 중에 한국에서도 그렇고, 제가 살아봤지만 순천에서도 이런 문화가 없다"며 "미국에서도 어머니 아버지 얘기하며 남 비난하면 좋은 평가 못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따가 김병민 옵니까"라고 진행자에게 물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할 친윤(親윤석열)계 김병민(41)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가리킨 것으로, 그는 "김병민 최고위원 기준으론 어떤지 물어봤으면 좋겠다. 물어볼 거예요?"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부모님은 지난번에 인 위원장이 '저희 아버지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다'는 말이 나왔을 때도 굉장히 당황했다. 화나셨다"며 "왜 공개적으로 그런 말씀하셔서 남의 집을 자꾸 건드리나. 이게 반복되고 있잖나"라고 따졌다.

 

이어 "그러니까 이분이 이중 정체성을 가지고 계시다고 본다. 다문화가정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느 문화에서도 이건 용납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분이 여의도에서 사석이나 식사자리에서 뭐라고 하는지 저한테 30~40분내로 다 들어온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언론에 얘기하는 것들과 이분이 사석에서 했다는 말들이 전혀 매치가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앞에서 얘기할 땐 '이준석은 100년에 한번 나올 만한 당대표'라고, '이 대표님 덕분에 대선 이겼다' 했는데 뒤에 가선 이런저런 얘기 했잖냐"고 비교했다.

 

인 위원장은 앞서 전날(26일)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면서도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건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 전언 등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때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만 영어로 응대한 것에 서운함을 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당신은 우리의 일원이 됐지만 우리의 일원처럼 보이지 않는다",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등 발언을 했다.

 

한편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인 위원장의 발언에 관해 "부모님을 끌어들이게 된 건 적절치가 않은데 그런데 이 전 대표가 해 왔던, '동양적 예의'에 관한 문제는 당연히 짚을 수 있는 일"이라며 "정치를 함께 해본 분이면 누구나 짚는 문제"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자꾸 밖에서 '자기를 욕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실제 정치인 대상 욕이라고 한 내용들이 여의도에 퍼진 건 이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했던 얘기들 (정도)"이라며 "이 전 대표 얘기가 다 익명에 기댄 정치를 하고 있어 당에 가서 '누가 얘기했냐' 물어보면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3957 (MBCNEWS 유튜브) "김영환 지지자가 테러 사주" 폭로..수사 의뢰 (2023.11.29/뉴스데스크/MBC충북) viemysogno 2023.11.30
3956 (뉴시스 정성원) 인요한 "'지도부·중진 불출마·험지 출마' 안 받을 수 없게 넘길 것" ...[2023-11-30] viemysogno 2023.11.30
3955 (유튜브 박상후의 문명개화) 사우디 119표 한국 29표가 나오기 전 국내 주요 매체들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느니 ...[2023-11-30] viemysogno 2023.11.30
3954 (중앙일보 권호 현일훈 박태인) 엑스포 유치 실패…윤 대통령 사과 "저의 부족" 세차례 ...[2023-11-30] viemysogno 2023.11.30
3953 (KBS 정새배)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설해 ‘3실장’ 체제로 개편…‘과학수석’ 신설 ...[2023-11-29] viemysogno 2023.11.29
3952 (중앙일보 정용환 강보현) 이번엔 '황운하 징역' 터졌다…"사법리스크만 40명" 충격의 野 ...[2023-11-29] viemysogno 2023.11.29
3951 (문화일보 손기은 서종민) 50대·여성포함 ‘젊은 장관’… 내주 10명 안팎 순차 개각 ...[2023-11-29] viemysogno 2023.11.29
3950 (중앙일보 현일훈) 대통령실 수석 5명 바뀔 듯...과학기술수석은 신설하지 않기로 ...[2023-11-29] viemysogno 2023.11.29
3949 (뉴시스 김진아 박현준 한재혁) '울산시장 선거개입' 송철호 징역 3년…1심, 혐의 대부분 유죄(종합) ...[2023-11-29] viemysogno 2023.11.29
3948 (디지털타임스 이준기) [기획] 말로만 과기 중시… 無원칙 기관장 인사 ...[2023-11-29] viemysogno 2023.11.29
3947 =Hot= (중앙일보 현일훈) [단독] 尹, 그린벨트 52년 만에 확 푼다…"지방소멸과 안 맞아" ...[2023-11-29] viemysogno 2023.11.29
3946 [편집] - (중앙일보 이수민) 이준석 "엑스포 패착은 미·일 집중한 외교...사우디 성공 기원해줘야" ...[2023-11-29] viemysogno 2023.11.29
3945 (중앙일보 최서인) "당내 민주주의 억압" 이재명 때린 이낙연, 신당 가능성 시사 ...[2023-11-28] viemysogno 2023.11.28
3944 (유튜브 TV홍카콜라) 홍준표가 해냈다 대구시 사상 최대! 무려 2조 5,500억원 투자협약 체결! ...[2023-11-28] viemysogno 2023.11.28
3943 (유튜브 윤석열) [LIVE] 윤석열 대통령, 제50회 국무회의 주재 ...[2023-11-28] viemysogno 2023.11.28
3942 (KBS 이현준) 예비 등록 코앞인데 선거제 ‘깜깜’…병립형·준연동형 입장 엇갈려 ...[2023-11-28] viemysogno 2023.11.28
3941 (유튜브 메르의 세상읽기) 이 빈 땅이 무려 1조원?? 우리나라 땅값 최고가 “서울” 중심부 ”1만평” 땅이 비어있는 이유 ...[2023-11-28] viemysogno 2023.11.28
3940 (KBS 추적60분 유튜브) "인기 상품은 전부 온라인에..." 남은 건 빚 뿐이라는 아디다스 일반 매장 점주들의 눈물 | 추적60분 KBS 231117 방송 viemysogno 2023.11.27
3939 (채널A 이현재) “이준석 부모 잘못” 발언 논란…인요한 “정식 사과” ...[2023-11-27] viemysogno 2023.11.27
» (디지털타임스 한기호) 이준석 "어디서 배워먹었냐…다문화 이중정체성 인요한 패드립" ...[2023-11-27] viemysogno 2023.11.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