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50대·여성포함 ‘젊은 장관’… 내주 10명 안팎 순차 개각
손기은
서종민
입력 2023-11-29 11:49
업데이트 2023-11-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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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기획단 회의 이만희(가운데)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장이 29일 오전 열린 총선기획단회의에 참석해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곽성호 기자
■ 이르면 4일부터 두차례 나눠 단행
대통령실도 수석 5명 교체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수석 6명 중 5명과 19개 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을 교체하는 중·대폭의 개각을 다음 주 전격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성희 고용부 차관의 승진 기용이 검토되고 있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총선에 출마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50대가 다수 포진된 젊은 내각, 여성이 포함된 내각을 위해 막판 검증 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개각은 두 차례에 나눠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4일 이들 중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각을 발표하고, 네덜란드 순방 직후인 다음 달 18일쯤 2차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내각의 경우 중앙부처 19개 장관 중 10명 안팎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총선 출마가 확실시돼 후임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각각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내정됐다. 예산국회가 마무리되지 않아 추 부총리의 교체 시점은 다음달 중·하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출마 의사를 접고 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고용부 장관에는 이성희 차관을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개편의 경우, 김대기 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인 가운데 수석비서관 6명 중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제외한 5명이 총선 출마와 내각 발탁 등 이유로 교체된다. 새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유력하다. 또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의 발탁이 확정적이다.
손기은·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