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농업 위주의 문명 세계에서
자연에 대해 잘 파악하는 것은 사회의 모든 일의 기본이었을 것입니다.
자연 현상에서 주기성을 발견했던 사람들은
그러한 자연 변화에 따른 기후를 잘 이해하기 위해
정확한 달력을 필요로 했고,
정확한 달력, 그러니까 자연 현상의 기본 스케줄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겠네요.
기본적으로 지구의 자연 현상에서 계절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이에 태양과 지구와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 없이 많은
노력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때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그런 기본적 관측 도구도
없던 시기였으니까요.
수없는 시간과 노력을 거쳐
태양과 달, 그리고 별자리에 대한 관계를 조금씩 파악해 나갔을 것이고,
이런 것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문명이 아주 고도로 발달한 지역이었을 것입니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집트에서 태양력을 기원전 18세기 정도로 보는군요.
그 때는 농사 도구나 시설도 제대로 없었고,
씨앗도 제대로 개량되지 못한 종자들이었을 것이고요.
자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먹을 것, 즉 사회가 집단적으로 목숨이 위험할 수 있었을 테고요.
제대로 된 관측 도구도 없이,
실로 엄청난 노력을 하면서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노하우와 자료들을 바탕으로
세대에 세대를 거쳐 자연에 대한 지식 정보를 전수해야 했을 것이고요.
물론 이전 세대에서 발견한 사실들이 있더라도
매해 그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늘을 정확하게 늘 관찰하지 않으면
그 해 자연현상, 농사 등은 때를 못 맞추거나 풍년을 이루지 못했을 수 있었겠지요.
농사로 얻은 것들은 먹을 거리만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었고,
그런 것들을 가지고 집 지붕을 잇기도 했고,
다음 농사를 위한 종자도 얻어야 했고,
생활용품, 도구 들을 만드는 재료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생활의 모든 것들이 달려 있었겠지요.
농사의 실패는 문명의 종말로 이어질 수도 있는 절대적인 것이었고요.
밤 하늘의 별을 보면서
태양과 달, 별들의 흐름과 관계를 파악했고
그런 자료를 바탕으로 문명을 이루고 생활을 하면서 사회를 움직였던
옛 선인들의 지혜에 대해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술도 도구도 별달리 없던 시대에도,
밤하늘을 그렇게 열심히 바라 보고
자연을 정확히 이해하고,
삶을 영위할 줄 알았던
선인들의 그 탁월한 지혜와 솜씨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 [2023-11-30]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