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재명 19%, 한동훈 16%... 차기 대선 조사서 첫 오차범위 내 [갤럽]
김명일 기자
입력 2023.12.08. 11:13
업데이트 2023.12.08. 17:49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차기 대선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1주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자유응답)에 이재명 대표는 19%, 한동훈 장관은 1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 대표는 2%p 하락했고, 한 장관은 3%p 상승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3.1%(총 통화 7652명 중 1000명 응답완료)다.
같은 질문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로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각각 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명 포함),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 한국갤럽 차기 대선 주자 조사에서 줄곧 다른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려왔다. 한동훈 장관은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했고, 이후 점진 상승했으며 이번 16%가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한 장관 선호도 상승을 ‘최근 잇따른 총선 출마설’의 결과로 봤다.
같은 조사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51%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럼에도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로 전주 대비 2%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은 33%로 1%p 하락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3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감소한 5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 1위는 ‘외교’(31%)였고, 부정평가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19%)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