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정책이 활발합니다.
친환경 정책은 거스를 수 없는 목표이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고, 실제로 환경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지금 논의되는 친환경 정책이나 화석연료에 대한 일부 주장들은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로의 이행과 화석연료 사용 축소에 관한 것들 중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기차 문제를 살펴봅시다.
일단 전기차로 전환이 계속되면 한 나라의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발전소와 전기인프라 확충이 대대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발전소에서 물론 전기가 그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발전소의 에너지원과 그 사용량 증가 자체가 일단 큰 문제가 됩니다.
발전소에서 길고 긴 송전 시설을 거쳐 도시 주변의 변전소를 통해야 하고
다시 가정까지 수 많은 전기시설을 거쳐 전기가 공급됩니다.
그 과정에서 전기의 손실량 또한 막대합니다.
그 모든 과정에서 방대한 설비가 필요하고
무수히 많은 자원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데이터센터와 전기차의 보급으로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니
그런 시설들도 확충되어야 할 것입니다.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기차는 많은 양의 배터리가 필요하고
그 배터리 내의 화학물질들은 상당한 환경오염 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곧 급증하게 될 배터리의 화학물질이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기차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자원 또한 많이 소비됩니다.
배터리의 환경 문제는 석유 제품의 유독성과는 차원이 다를 수 있고요.
적은 양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발전소에서 어떤 연료를 바탕으로 전기를 생산하느냐 하는 문제는
결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나 지구촌 곳곳의 분쟁 지역이나
안보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국가에서는
유럽 내의 일부 작은 나라들과는 차원이 다른 국방, 안보, 산업 문제가 있고,
이런 문제에서 각국의 에너지 정책은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태양광은 한계는 너무나 뚜렷합니다.
겨울에 전기 생산량이 너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날씨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습니다.
밤에는 작동하지도 않고요.
태양광 발전이 어느 정도라도 발전원 역할을 하려면
ESS 시설이 필요한데,
여기서 대용량 배터리 시설은 역시 치명적인 환경문제를 낳습니다.
그리고 화석연료에 대한 지나친 주장 또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화석연료는 분진 등 큰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만,
천연 가스 등 일부 화석연료는 말을 바꾸면 그야말로 자연자원을
이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구 전체가 쓸 정도의 대용량 발전 연료가 되려면
무엇보다 자연 상태의 원료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친환경적일 수 있습니다.
인간의 가공을 많이 거칠수록 환경 오염 물질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효율도 떨어질 수 밖에 없고요.
화석연료는 다른 말로 하면
최대한 적은 가공을 거쳐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연자원이기도 한 것입니다.
물론 작은 양에서 효율을 무시하면
얼마든지 매우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전세계가 사용하려면 비교적 흔한 자연자원 중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석유 제품에 대해서도 조금 더 따져볼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까 발전소에서 가정까지 와서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서 전기차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는데,
석유 제품은 정제 시설을 거쳐 각 지역 주요소로 보내면
자동차에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측면을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각각의 자동차에서 매연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고요.
다만 발전소에 화석연료를 태워서 수많은 전력시설을 거쳐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그 배터리는 수명도 비교적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뭔가 전체 철저히 서로 비교해보아야 하는 검증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줄일 수는 없는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구조를 바꿀 수는 없는지도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심지어
그리고 전기차의 무게가 무거워짐에 따라
아스팔트의 손상 문제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석유 제품 부산물들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활용하고 있고,
석유 제품이 없다면 그 많은 원료-원자재들을 어디서 공급할지
그 대체 자원들이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땅속에 있는 원유라는 자연자원을 뽑아내어서
정제 과정을 거쳐 거기서 나오는 무수히 많은 에너지와 부산물들을 써 온 인류가
그 대체제, 심지어 환경적으로 더 나은 수 많은 대체제를 찾아야 하는 것이
과연 쉬운 문제인지도 의문이고요.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지만,
그 대체 자원들이 충분하면서도 더 친환경적인가를 따져보면 에너지 문제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석유를 더 친환경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 과제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 [2023-12-09] IIS 지식정보네트워크.